유가족들, 현장 모습에 ‘오열’…신원 확인 가속화

입력 2008.01.0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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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희생자의 신원 확인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을 다시 찾은 유가족들은 처참한 모습에 모두 오열했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재 현장을 다시 찾은 유족들은 끝내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화마에 쓰러져 갔을 가족들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유족들은 소방관의 안내를 받으며 직접 현장 내부를 둘러봤습니다.

온통 검은 재로 뒤덮힌 현장에서 유족들은 말을 잊은 채 눈물만 흘렸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예정됐던 추도식은 회사와 이천시의 성의있는 대응을 요구하는 유족들의 항의로 취소됐습니다.

합동감식반은 발화 예상 지점을 중심으로 7시간 넘게 감식 작업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김윤회(사고조사 T/F 팀장) : "기계실부분하고... 목격자들이 얘기하는 12호, 13호 냉동실을 중심으로 검토를 지금 하는 중이에요"

합동 감식반은 기계실과 냉동실에 대해 집중적으로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천장이 높은데다 두 곳의 면적만 2백여 평이 넘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희생자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미 희생자 40명 전원의 DNA를 채취한데 이어 희생자 가족 38명의 DNA도 확보했습니다.

이 가운데 최종 신원이 밝혀진 희생자는 16명으로 아직 24명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애초 신원 확인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중국 동포들도, 숙소를 확인하고 칫솔 등 개인물품에서 DNA를 채취해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희생장 전원의 신원 확인은 오는 주말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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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족들, 현장 모습에 ‘오열’…신원 확인 가속화
    • 입력 2008-01-09 20:52:17
    뉴스 9
<앵커 멘트> 희생자의 신원 확인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을 다시 찾은 유가족들은 처참한 모습에 모두 오열했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재 현장을 다시 찾은 유족들은 끝내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화마에 쓰러져 갔을 가족들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유족들은 소방관의 안내를 받으며 직접 현장 내부를 둘러봤습니다. 온통 검은 재로 뒤덮힌 현장에서 유족들은 말을 잊은 채 눈물만 흘렸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예정됐던 추도식은 회사와 이천시의 성의있는 대응을 요구하는 유족들의 항의로 취소됐습니다. 합동감식반은 발화 예상 지점을 중심으로 7시간 넘게 감식 작업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김윤회(사고조사 T/F 팀장) : "기계실부분하고... 목격자들이 얘기하는 12호, 13호 냉동실을 중심으로 검토를 지금 하는 중이에요" 합동 감식반은 기계실과 냉동실에 대해 집중적으로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천장이 높은데다 두 곳의 면적만 2백여 평이 넘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희생자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미 희생자 40명 전원의 DNA를 채취한데 이어 희생자 가족 38명의 DNA도 확보했습니다. 이 가운데 최종 신원이 밝혀진 희생자는 16명으로 아직 24명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애초 신원 확인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중국 동포들도, 숙소를 확인하고 칫솔 등 개인물품에서 DNA를 채취해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희생장 전원의 신원 확인은 오는 주말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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