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눈물’ 오리무중…고가 미술품 행방은?

입력 2008.01.22 (21: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렇다면 행복한 눈물 등 고가 미술품들은 과연 어디로 간걸까요?

행방을 찾기 위해선 화랑 대표와 그림 운송업체 조사가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삼성 비자금으로 구입했다는 작품 목록이 발표된 건 지난 11월 26일, 거의 두달여가 지났지만 작품들은 여전히 오리 무중입니다.

중개인으로 지목된 서미갤러리 대표는 발표 직후 이들 그림을 직접 구매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 홍송원(서미갤러리 대표) : "(경매에)매년 참가하고 있어요. 2002,3년쯤 옥션에서 구입했습니다."

또 일부를 보관중이라며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연락을 끊었습니다.

결국 홍대표가 그림 행방의 열쇠를 쥔 셈.

그러나 그동안 소환 조사 한번 받지 않았습니다.

삼성의 비자금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난 또 다른 화랑 대표도 감감 무소식입니다.

<녹취> 국제갤러리 직원 : "뉴욕에서 아트페어를 해 가지구요, 유럽에 있는 작가들 개인전 때문에 방문하신다고 출장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검찰이나 특검이 헛물만 켜면서 중요한 그림 행방은 밝혀져지 않은채 사건은 원점을 맴돌고 있습니다.

이들 그림은 검찰이 시간을 준 사이 화랑 대표나 누군가에 의해 은밀히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입을 봉한 운반 업체와 잠적한 화랑 대표들에 대한 조사가 시급하단 지적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행복한 눈물’ 오리무중…고가 미술품 행방은?
    • 입력 2008-01-22 21:05:10
    뉴스 9
<앵커 멘트> 그렇다면 행복한 눈물 등 고가 미술품들은 과연 어디로 간걸까요? 행방을 찾기 위해선 화랑 대표와 그림 운송업체 조사가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삼성 비자금으로 구입했다는 작품 목록이 발표된 건 지난 11월 26일, 거의 두달여가 지났지만 작품들은 여전히 오리 무중입니다. 중개인으로 지목된 서미갤러리 대표는 발표 직후 이들 그림을 직접 구매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 홍송원(서미갤러리 대표) : "(경매에)매년 참가하고 있어요. 2002,3년쯤 옥션에서 구입했습니다." 또 일부를 보관중이라며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연락을 끊었습니다. 결국 홍대표가 그림 행방의 열쇠를 쥔 셈. 그러나 그동안 소환 조사 한번 받지 않았습니다. 삼성의 비자금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난 또 다른 화랑 대표도 감감 무소식입니다. <녹취> 국제갤러리 직원 : "뉴욕에서 아트페어를 해 가지구요, 유럽에 있는 작가들 개인전 때문에 방문하신다고 출장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검찰이나 특검이 헛물만 켜면서 중요한 그림 행방은 밝혀져지 않은채 사건은 원점을 맴돌고 있습니다. 이들 그림은 검찰이 시간을 준 사이 화랑 대표나 누군가에 의해 은밀히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입을 봉한 운반 업체와 잠적한 화랑 대표들에 대한 조사가 시급하단 지적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