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영하 20도 강추위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금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눈은 아직도 곳곳에 쌓여 있는데 내일 아침 중부내륙의 기온이 영하 20도 안팎까지 내려간다고 합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기온이 올라가야 할 오후에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한낮에도 서울지역의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눈으로 얼어붙은 미끄러운 길을 걷는 시민들은 차가운 바람에 몸을 잔뜩 움츠렸습니다.
얼굴은 두 눈만 남기고 마스크와 옷깃으로 꽁꽁 감싼 모습입니다.
통행량이 많은 도로는 오후에 잠시 눈이 녹았습니다.
그러나 눈이 살짝 녹았던 지역도 오늘 밤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내일 아침에는 다시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아침기온은 철원지방이 영하 21도, 서울 영하 13도, 대전은 영하 10도까지 내려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강원 내륙지역은 체감온도가 영하 3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습니다.
⊙김문옥(기상청 예보관): 이번 추위는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서 다음 주 중반까지 계속되겠습니다.
⊙기자: 토요일 하루 기온은 잠깐 오르겠으나 일요일부터는 내일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 추위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또 토요일에는 전국 곳곳에 다시 눈이 내려 주말 교통소통에 불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