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금값…‘금테크’ 인기

입력 2008.02.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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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금값이 그야말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금에 투자하는 이른바 금테크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돌잔치 선물 가운데 하나인 금반지.

하지만 요즘 돌잔치에는 금반지 선물이 흔치 않습니다.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입니다.

<인터뷰>정은희(서울시 목동): "정말 받아보니까 돌반지는 거의 없고 현금이나 옷 같은 것들이 대부분이 더라고요."

서울의 귀금속 도매상에서 팔리는 순금 3.75그램의 값은 요즘 12만 원이 넘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7만 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70% 가까이 오른 것입니다.

금값이 워낙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 요즘은 금을 사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인터뷰>송훈섭(금 도매상): "저렴한 값에 가지고 계시던 분들이 금괴라든가 목걸이, 그런 것들을 팔러 나오는 게 엄청나게 많아요."

국제 금값도 지난 한해 37%, 올해 들어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금값이 이렇게 급등하는 이유는 우선 금융 불안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안전한 자산인 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인도와 중국의 금 수요는 늘어난 반면, 남아공 등의 금 생산이 줄어든 것도 금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삼진(신한은행 책임상담역): "자산가들 입장에서 대체투자수단을 찾지 않겠습니까? 그 찾는 방법 중에 가장 좋은 게 전통적인 투자수단인 금을 가장 좋은 수단으로 보고 있는 거죠."

금값이 오르면서 금을 이용한 재테크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금을 이용한 가장 단순한 재테크는 이런 '골드바'나 황금주화를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보관이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은행을 통해 금에 투자하는 예금상품이나 금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인기입니다.

그러나 지나친 투자는 위험합니다.

<인터뷰>황우용(기업은행 개인금융부): "경기침체가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아무리 금이라고 해도 그 가치가 계속 상승할 수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금 투자는 위험분산 차원에서 하되 자산의 10%를 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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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금값…‘금테크’ 인기
    • 입력 2008-02-07 21:06:32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금값이 그야말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금에 투자하는 이른바 금테크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돌잔치 선물 가운데 하나인 금반지. 하지만 요즘 돌잔치에는 금반지 선물이 흔치 않습니다.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입니다. <인터뷰>정은희(서울시 목동): "정말 받아보니까 돌반지는 거의 없고 현금이나 옷 같은 것들이 대부분이 더라고요." 서울의 귀금속 도매상에서 팔리는 순금 3.75그램의 값은 요즘 12만 원이 넘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7만 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70% 가까이 오른 것입니다. 금값이 워낙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 요즘은 금을 사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인터뷰>송훈섭(금 도매상): "저렴한 값에 가지고 계시던 분들이 금괴라든가 목걸이, 그런 것들을 팔러 나오는 게 엄청나게 많아요." 국제 금값도 지난 한해 37%, 올해 들어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금값이 이렇게 급등하는 이유는 우선 금융 불안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안전한 자산인 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인도와 중국의 금 수요는 늘어난 반면, 남아공 등의 금 생산이 줄어든 것도 금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삼진(신한은행 책임상담역): "자산가들 입장에서 대체투자수단을 찾지 않겠습니까? 그 찾는 방법 중에 가장 좋은 게 전통적인 투자수단인 금을 가장 좋은 수단으로 보고 있는 거죠." 금값이 오르면서 금을 이용한 재테크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금을 이용한 가장 단순한 재테크는 이런 '골드바'나 황금주화를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보관이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은행을 통해 금에 투자하는 예금상품이나 금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인기입니다. 그러나 지나친 투자는 위험합니다. <인터뷰>황우용(기업은행 개인금융부): "경기침체가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아무리 금이라고 해도 그 가치가 계속 상승할 수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금 투자는 위험분산 차원에서 하되 자산의 10%를 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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