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년 전통 설 합동 세배 ‘도배식’

입력 2008.02.0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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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연휴에 마을의 어른들을 모두 모시고 합동 세배인 도배식을 여는 곳이 있습니다.
강릉에선 이런 합동세배가 400년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의관을 정제한 마을 주민들이 하나 둘씩 모여듭니다.

이 마을 주민 150여 명은 매년 설 다음날 모여 어르신들께 새배를 올립니다.

최연장자이자 촌장인 91살 이대기 할아버지는 주민들에게 덕담을 건넵니다.

<현장음> 이대기(촌장/91세) : "무자년에도 아무쪼록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주민들도 모두 함께 새해 인사를 나눕니다.

세대 간을 돈독하게 해주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을 '도배식'은 조선 중기인 1577년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규종(강릉시 위촌리 대동계 총무) : "우리가 장려해야 할 미풍양속이 아니겠습니까? 많이 전파가 되어서 동네 어른을 모시는 이런 마음이 많이 번져나가면 좋겠습니다."

'도배'는 이제 다른 마을로도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올해 설 연휴기간에 강릉지역에서 도배를 연 마을은 30여 곳에 이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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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여년 전통 설 합동 세배 ‘도배식’
    • 입력 2008-02-08 20:56:19
    뉴스 9
<앵커 멘트> 설 연휴에 마을의 어른들을 모두 모시고 합동 세배인 도배식을 여는 곳이 있습니다. 강릉에선 이런 합동세배가 400년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의관을 정제한 마을 주민들이 하나 둘씩 모여듭니다. 이 마을 주민 150여 명은 매년 설 다음날 모여 어르신들께 새배를 올립니다. 최연장자이자 촌장인 91살 이대기 할아버지는 주민들에게 덕담을 건넵니다. <현장음> 이대기(촌장/91세) : "무자년에도 아무쪼록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주민들도 모두 함께 새해 인사를 나눕니다. 세대 간을 돈독하게 해주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을 '도배식'은 조선 중기인 1577년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규종(강릉시 위촌리 대동계 총무) : "우리가 장려해야 할 미풍양속이 아니겠습니까? 많이 전파가 되어서 동네 어른을 모시는 이런 마음이 많이 번져나가면 좋겠습니다." '도배'는 이제 다른 마을로도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올해 설 연휴기간에 강릉지역에서 도배를 연 마을은 30여 곳에 이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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