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농약 만두’ 원인 놓고 신경전

입력 2008.02.0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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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냉동 만두에 농약 성분이 들어간 경위를 놓고 중국과 일본의 책임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멍이나 긁힌 흔적도 없는 중국산 냉동 만두 봉지 안쪽에서 살충제가 처음으로 검출됐다.'

일본 경찰은 지금까지 농약이 검출된 만두 11봉지 가운데 처음으로 완전히 밀봉된 봉지 안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쪽 유통과정에서 누군가 고의로 농약을 주입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던 일본 언론들은 이로써 중국의 공장에서 농약이 들어간 것이 거의 확실해졌다고 단정했습니다.

말을 아끼던 일본 정부도 중국 쪽을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마치무라(일본 관방장관) : "상품이 밀봉되기 전에 농약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기에 현지 공장에서 그렇게 됐을 것으로 봅니다."

반면 중국은 일본 정부 조사단과 함께 현지 만두 공장을 조사해 위생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이 확인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왕따닝(중국 국가품질감독총국 국장) : "(공장의)모든 공정을 살펴본 범위로서는 인위적으로 넣었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중국은 국제적인 시선을 우려해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기자 크로징 '어느 단계에서 문제의 농약이 만두 봉지로 들어갔는지,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양국의 날카로운 신경전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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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일, ‘농약 만두’ 원인 놓고 신경전
    • 입력 2008-02-08 21: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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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냉동 만두에 농약 성분이 들어간 경위를 놓고 중국과 일본의 책임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멍이나 긁힌 흔적도 없는 중국산 냉동 만두 봉지 안쪽에서 살충제가 처음으로 검출됐다.' 일본 경찰은 지금까지 농약이 검출된 만두 11봉지 가운데 처음으로 완전히 밀봉된 봉지 안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쪽 유통과정에서 누군가 고의로 농약을 주입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던 일본 언론들은 이로써 중국의 공장에서 농약이 들어간 것이 거의 확실해졌다고 단정했습니다. 말을 아끼던 일본 정부도 중국 쪽을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마치무라(일본 관방장관) : "상품이 밀봉되기 전에 농약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기에 현지 공장에서 그렇게 됐을 것으로 봅니다." 반면 중국은 일본 정부 조사단과 함께 현지 만두 공장을 조사해 위생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이 확인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왕따닝(중국 국가품질감독총국 국장) : "(공장의)모든 공정을 살펴본 범위로서는 인위적으로 넣었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중국은 국제적인 시선을 우려해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기자 크로징 '어느 단계에서 문제의 농약이 만두 봉지로 들어갔는지,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양국의 날카로운 신경전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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