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전 정부 각료’ 동거?

입력 2008.02.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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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대통령이 전 정권에서 임명된 장관들과 함께 일하는 기형적인 일이 새 정부에서 또 일어나게 됐습니다.

국정공백을 막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지만 여야 극한대치의 결과가 빚은 기형적 행태란 점에서 정치권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갑습니다.

최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각료들의 사표 수리를 새 정부로 넘겼습니다.

새 각료들이 인사청문 등을 거쳐 정식 임명될때까지 국정공백을 막기 위해섭니다.

<인터뷰>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런 관례와 원칙이인 인수위와 당선인 비서실측에 전달됐고 그쪽도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명박 당선인측도 이같은 방침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 대통령과 전 정권의 각료들이 함께 일하는 기형적 행태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 이어 올해도 되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 정부의 기형적 출범을 막기위해 지난 2005년, 대통령 당선인이 각료 청문회를 요청할수 있도록 법까지 바꿨지만 결국 무위에 그쳤습니다.

보수 대통령에 진보 정권 각료들의 어색한 동거는 정치권이 청문회에 원만히 합의하느냐에 따라 이르면 이달 안에 끝 날수도, 길게는 다음달 20일까지 연장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열쇠를 쥔 정치권 분위기는 낙관적 전망을 흐리게 합니다.

<인터뷰>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통합민주당은 적극 협조해 국정공백을 막는 것이 예비야당으로서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최재성 (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청문회를 할 경우 어떤 방식으로 해야하는지 정답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10년만의 정권교체란 점에서 새 정부의 험난한 출발은 예고 됐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인은 물론 정치권 모두 이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정치력은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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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대통령·전 정부 각료’ 동거?
    • 입력 2008-02-19 19: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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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대통령이 전 정권에서 임명된 장관들과 함께 일하는 기형적인 일이 새 정부에서 또 일어나게 됐습니다. 국정공백을 막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지만 여야 극한대치의 결과가 빚은 기형적 행태란 점에서 정치권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갑습니다. 최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각료들의 사표 수리를 새 정부로 넘겼습니다. 새 각료들이 인사청문 등을 거쳐 정식 임명될때까지 국정공백을 막기 위해섭니다. <인터뷰>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런 관례와 원칙이인 인수위와 당선인 비서실측에 전달됐고 그쪽도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명박 당선인측도 이같은 방침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 대통령과 전 정권의 각료들이 함께 일하는 기형적 행태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 이어 올해도 되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 정부의 기형적 출범을 막기위해 지난 2005년, 대통령 당선인이 각료 청문회를 요청할수 있도록 법까지 바꿨지만 결국 무위에 그쳤습니다. 보수 대통령에 진보 정권 각료들의 어색한 동거는 정치권이 청문회에 원만히 합의하느냐에 따라 이르면 이달 안에 끝 날수도, 길게는 다음달 20일까지 연장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열쇠를 쥔 정치권 분위기는 낙관적 전망을 흐리게 합니다. <인터뷰>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통합민주당은 적극 협조해 국정공백을 막는 것이 예비야당으로서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최재성 (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청문회를 할 경우 어떤 방식으로 해야하는지 정답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10년만의 정권교체란 점에서 새 정부의 험난한 출발은 예고 됐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인은 물론 정치권 모두 이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정치력은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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