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관리’ 중구청 압수수색…피의자 검찰 송치

입력 2008.02.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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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숭례문 방화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중구청의 관리부실 혐의를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피의자 채모씨는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청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이 이뤄진 건 오늘 오후 3시 쯤.

3시간 동안이나 벌인 수색에서 상자 3개 분량의 증거물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이혁(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남대문 관리 실태 서류랑 컴퓨터 2대 등 3개 박스 압수를 마쳤습니다."

중구청에서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조사해 보니 일부가 허위로 작성되거나 빠져 있었다는 겁니다.

감독자가, 직원들 근무일지에 여러달 치를 한꺼번에 사인한 흔적이 발견됐고, 화재 당일 담당 직원이 점심식사 뒤 4시간 정도 근무지를 비운 게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3명 이하의 직원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관리하면서 이마저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경비업체가 바뀌는 과정에서 중구청과 KT텔레캅 사이에 유착이 있었는지도 수사대상입니다.

경찰은 오늘 확보한 원본 대조 과정을 거쳐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지난 14일 구속된 피의자 채모 씨는 오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녹취> 채OO(피의자): "(억울하신가요?) 네, 검찰가서 밝히겠습니다."

경찰은 닷새 동안의 보강수사 결과, 공범이나 추가 혐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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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 관리’ 중구청 압수수색…피의자 검찰 송치
    • 입력 2008-02-19 20: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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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숭례문 방화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중구청의 관리부실 혐의를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피의자 채모씨는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청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이 이뤄진 건 오늘 오후 3시 쯤. 3시간 동안이나 벌인 수색에서 상자 3개 분량의 증거물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이혁(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남대문 관리 실태 서류랑 컴퓨터 2대 등 3개 박스 압수를 마쳤습니다." 중구청에서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조사해 보니 일부가 허위로 작성되거나 빠져 있었다는 겁니다. 감독자가, 직원들 근무일지에 여러달 치를 한꺼번에 사인한 흔적이 발견됐고, 화재 당일 담당 직원이 점심식사 뒤 4시간 정도 근무지를 비운 게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3명 이하의 직원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관리하면서 이마저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경비업체가 바뀌는 과정에서 중구청과 KT텔레캅 사이에 유착이 있었는지도 수사대상입니다. 경찰은 오늘 확보한 원본 대조 과정을 거쳐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지난 14일 구속된 피의자 채모 씨는 오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녹취> 채OO(피의자): "(억울하신가요?) 네, 검찰가서 밝히겠습니다." 경찰은 닷새 동안의 보강수사 결과, 공범이나 추가 혐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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