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당국, 화재 현장 감식 작업

입력 2008.02.2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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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현장 연결합니다.

공아영 기자!!!

<질문>

먼저 현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네, 불이난 이곳 정부종합청사는 화재는 일단 진압이 되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5층에서는 경찰과 소방당국 등 관계자들이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이난 원인을 크게 세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첫째는 누전 가능성.

둘째는 야근자들이 켜 놓았던 히터가 과열되면서 불이 났을 가능성입니다.

여기에 일하던 직원이 피운 담배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추가 화재를 막기 위해 불이난 청사 5층의 전기를 모두 끊은 상탭니다.

남은 연기를 배출시키기 위해 창문도 모두 열어뒀습니다.

오늘 화재는 새벽 0시 32분에 일어나 청사 5층 일부를 태우고 30분 만에 꺼졌는데요.

국무조정실이 있는 503호와 504호에서 불이 났고 2백 4십 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첫 신고자인 야근하던 방호원 김모 씨는 연기가 피어올라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지만 불길이 치솟아 역부족이었다고 말했고요.

불이 나자 야근하던 31명이 비상계단을 통해 긴급히 옥상으로 대피해 부상자 등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하지만 건물의 열기가 가라앉고 연기가 빠져 구조될때까지 추위와 두려움에 떨어야했습니다.

<질문>

청사 관계자들도 긴급 소집됐다고요?

<답변 2>

네, 현재 청사에는 일부 관계자들이 현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박명재 행자부장관도 불이 난 뒤 보고를 받고 현장에 나왔다 조금전 돌아갔습니다.

박 장관은 행자부 전직원을 대상으로 오전 7시에 출근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청사를 떠나기에 앞서 박 장관은 불이난 곳에 중요 데이터는 전산처리돼 있다면서 하지만 정확한 소실 정도는 날이 밝아봐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명피해가 없었던 건 다행이고 최대한 신속히 현장을 수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장관이 화재 보고를 받은 시간이 화재가 나고 진압이 모두 끝난 뒤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보고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정부종합청사에 소방시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났을 때 경보음은 울렸지만, 소방시설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건물이랄 수 있는 청사에 그 흔한 스프링클러조차 없었다는 것입니다.

심야에 시민들은 국보 1보 숭례문이 방화로 붕괴된 지 열흘만에 장차관급을 비롯한 고위공무원들이 국가정책을 심의하는 국무조정실에서 불이나자 불안에 떨어야했는데요.

화재 현장에 나왔던 수많은 시민들은 경비가 삼엄한 청사에서 어떻게 불이났는지 모르겠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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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소방당국, 화재 현장 감식 작업
    • 입력 2008-02-21 05:57: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번엔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현장 연결합니다. 공아영 기자!!! <질문> 먼저 현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네, 불이난 이곳 정부종합청사는 화재는 일단 진압이 되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5층에서는 경찰과 소방당국 등 관계자들이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이난 원인을 크게 세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첫째는 누전 가능성. 둘째는 야근자들이 켜 놓았던 히터가 과열되면서 불이 났을 가능성입니다. 여기에 일하던 직원이 피운 담배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추가 화재를 막기 위해 불이난 청사 5층의 전기를 모두 끊은 상탭니다. 남은 연기를 배출시키기 위해 창문도 모두 열어뒀습니다. 오늘 화재는 새벽 0시 32분에 일어나 청사 5층 일부를 태우고 30분 만에 꺼졌는데요. 국무조정실이 있는 503호와 504호에서 불이 났고 2백 4십 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첫 신고자인 야근하던 방호원 김모 씨는 연기가 피어올라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지만 불길이 치솟아 역부족이었다고 말했고요. 불이 나자 야근하던 31명이 비상계단을 통해 긴급히 옥상으로 대피해 부상자 등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하지만 건물의 열기가 가라앉고 연기가 빠져 구조될때까지 추위와 두려움에 떨어야했습니다. <질문> 청사 관계자들도 긴급 소집됐다고요? <답변 2> 네, 현재 청사에는 일부 관계자들이 현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박명재 행자부장관도 불이 난 뒤 보고를 받고 현장에 나왔다 조금전 돌아갔습니다. 박 장관은 행자부 전직원을 대상으로 오전 7시에 출근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청사를 떠나기에 앞서 박 장관은 불이난 곳에 중요 데이터는 전산처리돼 있다면서 하지만 정확한 소실 정도는 날이 밝아봐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명피해가 없었던 건 다행이고 최대한 신속히 현장을 수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장관이 화재 보고를 받은 시간이 화재가 나고 진압이 모두 끝난 뒤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보고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정부종합청사에 소방시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났을 때 경보음은 울렸지만, 소방시설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건물이랄 수 있는 청사에 그 흔한 스프링클러조차 없었다는 것입니다. 심야에 시민들은 국보 1보 숭례문이 방화로 붕괴된 지 열흘만에 장차관급을 비롯한 고위공무원들이 국가정책을 심의하는 국무조정실에서 불이나자 불안에 떨어야했는데요. 화재 현장에 나왔던 수많은 시민들은 경비가 삼엄한 청사에서 어떻게 불이났는지 모르겠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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