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의혹’ 서울 국악예고 前 교장 소환

입력 2008.02.26 (21:56) 수정 2008.02.26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입시 비리 의혹으로 사임한 서울 국악 예고 전 교장이 결국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경찰은 수험생 3명의 당락이 뒤바뀐 과정에 교장이 개입했는지, 또 금품이 오갔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국악예고의 입시와 공사 의혹이 잇달아 제기된지 10여일, 서울국악예고 전 교장 김모 씨가 경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국악예고 前 교장: "(해명을 하시거나) 사실과 다릅니다. (네?) 사실과 다릅니다."

앞서 교직원 5~6명이 줄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수사로 지난해 있었던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수험생 3명의 당락이 바뀌고 채점표 원본이 전례없이 파기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김 전교장을 상대로 이를 지시했거나 주도했는 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녹취> 수사 관계자 (음성변조): "학교장이 정점이니까 마지막에 소환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에요? 이제 수사가 마무리 다 됐어요. 진짜 우리는 사회적 파장이 있기 때문에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된다고 해서 압수수색을 (다른 자료도) 파기할까봐 진짜 빨리 가서 했어요."

경찰은 합격자가 뒤바뀌는 과정에서 금품 수수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위해 김 전 교장의 통화 내역과 계좌 거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학교가 3년 동안 70여 차례 공사를 하면서 교장의 남편과 친분이 있는 회사에 공사를 몰아준 의혹에 대해서는 어찌된 일인지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관련자들이 말을 맞추거나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높아 초동 수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입시 의혹’ 서울 국악예고 前 교장 소환
    • 입력 2008-02-26 21:29:00
    • 수정2008-02-26 21:57:56
    뉴스 9
<앵커 멘트> 입시 비리 의혹으로 사임한 서울 국악 예고 전 교장이 결국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경찰은 수험생 3명의 당락이 뒤바뀐 과정에 교장이 개입했는지, 또 금품이 오갔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국악예고의 입시와 공사 의혹이 잇달아 제기된지 10여일, 서울국악예고 전 교장 김모 씨가 경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국악예고 前 교장: "(해명을 하시거나) 사실과 다릅니다. (네?) 사실과 다릅니다." 앞서 교직원 5~6명이 줄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수사로 지난해 있었던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수험생 3명의 당락이 바뀌고 채점표 원본이 전례없이 파기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김 전교장을 상대로 이를 지시했거나 주도했는 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녹취> 수사 관계자 (음성변조): "학교장이 정점이니까 마지막에 소환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에요? 이제 수사가 마무리 다 됐어요. 진짜 우리는 사회적 파장이 있기 때문에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된다고 해서 압수수색을 (다른 자료도) 파기할까봐 진짜 빨리 가서 했어요." 경찰은 합격자가 뒤바뀌는 과정에서 금품 수수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위해 김 전 교장의 통화 내역과 계좌 거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학교가 3년 동안 70여 차례 공사를 하면서 교장의 남편과 친분이 있는 회사에 공사를 몰아준 의혹에 대해서는 어찌된 일인지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관련자들이 말을 맞추거나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높아 초동 수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