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3.1 정신…곳곳서 ‘그날의 함성’

입력 2008.03.01 (21:46) 수정 2008.03.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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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태극기는 거셨는지요?
89년 전 그날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현장음> "대한독립 만세"

만세소리가 천지를 울리고, 거리 거리에 태극기가 휘날립니다.

조선이 독립국임을 만천하에 알렸던 그날의 함성이 되살아납니다.

칼을 차고 일본 헌병옷을 입은 학생도, 교복을 입고 만세를 부른 학생도 아픈 역사를 느끼는 마음은 매한가집니다.

<인터뷰> 정중원(서울 광양고 1학년) : "그 때 독립운동가들이 마음을 알 것 같고.. 이런 행사에 참여하니가 역사책이라도 한번 더 봐야겠다 싶고..."

다시는 부끄러운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담은 종소리가 멀리 퍼져 나갑니다.

독립선언문도, 태극기도 찍어보고, 만세소리 가득했던 그날을 따라 아이들의 손을 끌고 있는 아버지는 이 기억이 아이들이 살아가는 귀한 밑거름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인터뷰> 김현(경기도 부천) : "아이들한테 항일운동을 했던 우리 조상들의 정신을 알려주고 싶어서..."

영원히 잃어버릴 뻔 했던 우리 민속놀이도 곳곳에서 흥겨운 판을 벌였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엔 오늘 하루종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방일출(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 "우리 금수강산이 잘됐으면 좋겠고..."

시민들은 더 이상 굴욕의 세월을 후손들에게 물려 줘서는 안된다며 그날의 함성을 미래로 이어나가자고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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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에 3.1 정신…곳곳서 ‘그날의 함성’
    • 입력 2008-03-01 20:55:20
    • 수정2008-03-01 22:00:37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태극기는 거셨는지요? 89년 전 그날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현장음> "대한독립 만세" 만세소리가 천지를 울리고, 거리 거리에 태극기가 휘날립니다. 조선이 독립국임을 만천하에 알렸던 그날의 함성이 되살아납니다. 칼을 차고 일본 헌병옷을 입은 학생도, 교복을 입고 만세를 부른 학생도 아픈 역사를 느끼는 마음은 매한가집니다. <인터뷰> 정중원(서울 광양고 1학년) : "그 때 독립운동가들이 마음을 알 것 같고.. 이런 행사에 참여하니가 역사책이라도 한번 더 봐야겠다 싶고..." 다시는 부끄러운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담은 종소리가 멀리 퍼져 나갑니다. 독립선언문도, 태극기도 찍어보고, 만세소리 가득했던 그날을 따라 아이들의 손을 끌고 있는 아버지는 이 기억이 아이들이 살아가는 귀한 밑거름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인터뷰> 김현(경기도 부천) : "아이들한테 항일운동을 했던 우리 조상들의 정신을 알려주고 싶어서..." 영원히 잃어버릴 뻔 했던 우리 민속놀이도 곳곳에서 흥겨운 판을 벌였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엔 오늘 하루종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방일출(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 "우리 금수강산이 잘됐으면 좋겠고..." 시민들은 더 이상 굴욕의 세월을 후손들에게 물려 줘서는 안된다며 그날의 함성을 미래로 이어나가자고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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