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울리고 끊어지는 ‘원링스팸 전화’ 조심

입력 2008.03.0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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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재중 전화로 와 있어 전화를 해보면 대출상담으로 연결돼 있어 짜증나신 분들있으시죠.
이때 통화료는 소비자에게 부담돼 문제가 큽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활 필수품이 돼 버린 휴대전화지만, 짜증날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한두 번 벨이 울리다 끊어져 전화를 걸어보면 정작 필요한 전화는 없고, 대출상담을 안내하는 전화가 대부분입니다.

‘1번을 누르면 무료 대출상담’

<인터뷰>조계춘(건물관리인) :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한참 바쁠때 이런 전화가 오면 정말 짜증나죠."

의심이 가지만 일 때문에 걸려온 전화가 아닐까 걱정돼 매번 속곤 합니다.

<인터뷰>문재식(건축사무소 근무) : "전화 한통 안되면 금전적으로 손해를 볼 수도 있으니까 안 걸수가 없죠"

실제로 정보통신부의 조사결과 2005년 전체 스팸전화의 6.7%로 추정됐던 이른바 원링스팸 전화가 지난해에는 두배 가까운 12.3%까지 늘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06년부터 2년동안 휴대전화 명의도용 민원을 조사한 결과 150여명의 전화가 도용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 가운데 사업자나 대리점이 본인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경우가 65%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명의도용폰은 스팸전화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정통부는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힘들다며 이동통신사에 대한 제재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정통부 관계자 : "(명의도용은)사업자 책임이라고 하지만 사업자 밑에 있는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하는 거니까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으니까"

지난해 스팸전화를 받았다며 정통부에 신고된 건수는 무려 217만건.

지난 2004년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귀찮고 짜증나는 원링스팸 전화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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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 울리고 끊어지는 ‘원링스팸 전화’ 조심
    • 입력 2008-03-02 20:55:03
    뉴스 9
<앵커 멘트> 부재중 전화로 와 있어 전화를 해보면 대출상담으로 연결돼 있어 짜증나신 분들있으시죠. 이때 통화료는 소비자에게 부담돼 문제가 큽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활 필수품이 돼 버린 휴대전화지만, 짜증날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한두 번 벨이 울리다 끊어져 전화를 걸어보면 정작 필요한 전화는 없고, 대출상담을 안내하는 전화가 대부분입니다. ‘1번을 누르면 무료 대출상담’ <인터뷰>조계춘(건물관리인) :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한참 바쁠때 이런 전화가 오면 정말 짜증나죠." 의심이 가지만 일 때문에 걸려온 전화가 아닐까 걱정돼 매번 속곤 합니다. <인터뷰>문재식(건축사무소 근무) : "전화 한통 안되면 금전적으로 손해를 볼 수도 있으니까 안 걸수가 없죠" 실제로 정보통신부의 조사결과 2005년 전체 스팸전화의 6.7%로 추정됐던 이른바 원링스팸 전화가 지난해에는 두배 가까운 12.3%까지 늘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06년부터 2년동안 휴대전화 명의도용 민원을 조사한 결과 150여명의 전화가 도용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 가운데 사업자나 대리점이 본인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경우가 65%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명의도용폰은 스팸전화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정통부는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힘들다며 이동통신사에 대한 제재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정통부 관계자 : "(명의도용은)사업자 책임이라고 하지만 사업자 밑에 있는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하는 거니까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으니까" 지난해 스팸전화를 받았다며 정통부에 신고된 건수는 무려 217만건. 지난 2004년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귀찮고 짜증나는 원링스팸 전화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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