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에 ‘인민 전쟁’ 선언

입력 2008.03.1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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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티베트에서 발생한 티베트 독립시위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인민전쟁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규모 유혈 사태가 발생했던 티베트 수도 라싸는 수천 명의 무장 경찰과 군이 탱크까지 동원해 순찰과 검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일일이 가택 수색을 하면서 시위대 일제 검거에 나섰습니다.

라싸는 사실상의 계엄 상태로 대부분의 상점이 철시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펑정제(중국 인민해방군) : "우리는 국내외의 반중국 세력에 대해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폭력을 행사할 경우 우리도 즉각 대응할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태의 조기진화를 위해 극소수 불법 분자들과 '인민전쟁'까지 불사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망명중인 달라이 라마는 오늘 중국 정부를 향해 폭압적 지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중국의 유혈 진압으로 지금까지 1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라싸에는 20여 명의 유학생 등 한국인 교민이 있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티베트 여행 안내원 : "한국인들이 있지만 충돌은 없었습니다. 일부 일본인들은 피해를 당한 뒤 귀국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시위대에 내일 자정까지 모두 투항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낸 만큼 내일 이번 사태의 고비를 맞을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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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티베트에 ‘인민 전쟁’ 선언
    • 입력 2008-03-16 20:59:10
    뉴스 9
<앵커 멘트> 티베트에서 발생한 티베트 독립시위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인민전쟁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규모 유혈 사태가 발생했던 티베트 수도 라싸는 수천 명의 무장 경찰과 군이 탱크까지 동원해 순찰과 검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일일이 가택 수색을 하면서 시위대 일제 검거에 나섰습니다. 라싸는 사실상의 계엄 상태로 대부분의 상점이 철시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펑정제(중국 인민해방군) : "우리는 국내외의 반중국 세력에 대해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폭력을 행사할 경우 우리도 즉각 대응할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태의 조기진화를 위해 극소수 불법 분자들과 '인민전쟁'까지 불사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망명중인 달라이 라마는 오늘 중국 정부를 향해 폭압적 지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중국의 유혈 진압으로 지금까지 1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라싸에는 20여 명의 유학생 등 한국인 교민이 있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티베트 여행 안내원 : "한국인들이 있지만 충돌은 없었습니다. 일부 일본인들은 피해를 당한 뒤 귀국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시위대에 내일 자정까지 모두 투항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낸 만큼 내일 이번 사태의 고비를 맞을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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