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후보자, 군 복무 중 ‘탈영 의혹’

입력 2008.03.1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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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병적 기록표에 '탈영'을 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탐사보도팀 이병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시중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된 병적 기록표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서울대 2학년에 재학중이던 1958년 7월 육군에 입대합니다.

다음해 3월에는 일병으로 진급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최 후보자의 병적기록표에는 그 해 여름인 단기 4292년 7월, 그러니까 1959년 7월 30일 '탈영'을 했다고 적혀있고, 사유는 휴미, 즉 휴가를 갔다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어 3일 뒤인 8월 2일에 '탈영 중 자진 귀대'했다고 적혀있습니다.

병적기록표에는 이 때문에 9월 26일 중대장 명령으로 3일간의 중노동에 처해졌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탈영기록과 관련해 최 후보자는 어제 KBS와의 통화에서 '기록이 잘못된 것' 이라며, 자신은 탈영의 탈자도 들어본 적이 없고 중노동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최후보자측은 오늘 KBS에 보내온 서면자료를 통해, 당시 휴가를 갔다가 3일 늦게 복귀한 것은 맞다고 밝혀왔습니다.

다만 당시의 교통 사정 등을 감안할 때 2, 3일 정도 늦게 부대로 돌아가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었으며, 군 복무를 회피하려는 탈영과는 판이하게 다른 경우라고 주장했습니다.

중노동 3일을 받은 것도 범죄로서의 탈영이 아니었다는 점이 인정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 후보자측은 그러나 부대복귀 지연에 불가피성이 있었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사정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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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시중 후보자, 군 복무 중 ‘탈영 의혹’
    • 입력 2008-03-16 21: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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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병적 기록표에 '탈영'을 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탐사보도팀 이병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시중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된 병적 기록표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서울대 2학년에 재학중이던 1958년 7월 육군에 입대합니다. 다음해 3월에는 일병으로 진급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최 후보자의 병적기록표에는 그 해 여름인 단기 4292년 7월, 그러니까 1959년 7월 30일 '탈영'을 했다고 적혀있고, 사유는 휴미, 즉 휴가를 갔다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어 3일 뒤인 8월 2일에 '탈영 중 자진 귀대'했다고 적혀있습니다. 병적기록표에는 이 때문에 9월 26일 중대장 명령으로 3일간의 중노동에 처해졌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탈영기록과 관련해 최 후보자는 어제 KBS와의 통화에서 '기록이 잘못된 것' 이라며, 자신은 탈영의 탈자도 들어본 적이 없고 중노동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최후보자측은 오늘 KBS에 보내온 서면자료를 통해, 당시 휴가를 갔다가 3일 늦게 복귀한 것은 맞다고 밝혀왔습니다. 다만 당시의 교통 사정 등을 감안할 때 2, 3일 정도 늦게 부대로 돌아가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었으며, 군 복무를 회피하려는 탈영과는 판이하게 다른 경우라고 주장했습니다. 중노동 3일을 받은 것도 범죄로서의 탈영이 아니었다는 점이 인정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 후보자측은 그러나 부대복귀 지연에 불가피성이 있었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사정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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