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 찬바람 속 대북 지원 논의는 ‘훈풍’

입력 2008.03.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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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개성공단에서는 싸늘하게 나왔지만 오늘 판문점에서는 진지했습니다.
6자회담에 따른 남북간 에너지 지원 논의 소식은 금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남북 경협에선 찬바람이 불었지만 북핵 6자회담에 따른 대북 지원 논의엔 훈풍이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판문점에서 비공개로 열린 남북간 경제 에너지 지원 실무협의는 7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개성공단 얘기는 일체 없었고, 대북 지원 설비 자재의 구체적 품목과 사양이 깊이 논의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깁니다.

오늘 협의는 북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6자회담 틀 속에서 받는 일에는 적극적이면서도, 남북 당국 간 합의를 깬 조치에 대해선 공식적인 해명조차 없는 셈입니다.

<녹취> 김중태(통일부 교류협력국장) : "이번 일은 처음 있는 일이다. 말로 하는 건 적절치 않다. 공식적 입장을 표명해 달라는 거다."

이런 배경에서 북측이 남북 관계를 동결하고 대미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새로운 '통미봉남'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 정부 들어 남북 당국 간 접촉이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향후 행보를 좀 더 신중히 지켜봐야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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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협 찬바람 속 대북 지원 논의는 ‘훈풍’
    • 입력 2008-03-27 20: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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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개성공단에서는 싸늘하게 나왔지만 오늘 판문점에서는 진지했습니다. 6자회담에 따른 남북간 에너지 지원 논의 소식은 금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남북 경협에선 찬바람이 불었지만 북핵 6자회담에 따른 대북 지원 논의엔 훈풍이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판문점에서 비공개로 열린 남북간 경제 에너지 지원 실무협의는 7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개성공단 얘기는 일체 없었고, 대북 지원 설비 자재의 구체적 품목과 사양이 깊이 논의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깁니다. 오늘 협의는 북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6자회담 틀 속에서 받는 일에는 적극적이면서도, 남북 당국 간 합의를 깬 조치에 대해선 공식적인 해명조차 없는 셈입니다. <녹취> 김중태(통일부 교류협력국장) : "이번 일은 처음 있는 일이다. 말로 하는 건 적절치 않다. 공식적 입장을 표명해 달라는 거다." 이런 배경에서 북측이 남북 관계를 동결하고 대미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새로운 '통미봉남'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 정부 들어 남북 당국 간 접촉이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향후 행보를 좀 더 신중히 지켜봐야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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