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대선 자금 수사 관련 서정우 변호사 소환

입력 2008.03.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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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특검팀이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법률 고문이었던 서정우 변호사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삼성비자금이 정치권에 제공됐다는 의혹을 풀기 위해섭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삼성은 837억원 어치의 국민주택채권을 사들였습니다.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 결과 324억원은 당시 한나라당에 건네졌고, 민주당과 자민련 등에도 수십억 원씩 제공된 흐름이 확인됐지만, 나머지 443억원 추적에는 실패했습니다.

또 한나라당에 건네진 채권 가운데서도 72억원어치는 끝내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의혹이 계속돼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오늘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법률고문이었던 서정우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서 변호사를 상대로 삼성측으로부터 채권을 받은 경위와 채권의 출처, 로비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수사 당시 삼성측은 이 채권을 이건희 회장의 개인 돈으로 사들였다고 주장했지만, 특검은 계열사 비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오늘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을 4번째 소환해 비자금 관리와 경영권 승계 의혹에 그룹 차원의 공모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오늘 저녁에는 에버랜드 사건으로 기소돼 1,2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을 소환해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에 그룹 구조본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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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대선 자금 수사 관련 서정우 변호사 소환
    • 입력 2008-03-29 21: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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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특검팀이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법률 고문이었던 서정우 변호사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삼성비자금이 정치권에 제공됐다는 의혹을 풀기 위해섭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삼성은 837억원 어치의 국민주택채권을 사들였습니다.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 결과 324억원은 당시 한나라당에 건네졌고, 민주당과 자민련 등에도 수십억 원씩 제공된 흐름이 확인됐지만, 나머지 443억원 추적에는 실패했습니다. 또 한나라당에 건네진 채권 가운데서도 72억원어치는 끝내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의혹이 계속돼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오늘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법률고문이었던 서정우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서 변호사를 상대로 삼성측으로부터 채권을 받은 경위와 채권의 출처, 로비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수사 당시 삼성측은 이 채권을 이건희 회장의 개인 돈으로 사들였다고 주장했지만, 특검은 계열사 비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오늘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을 4번째 소환해 비자금 관리와 경영권 승계 의혹에 그룹 차원의 공모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오늘 저녁에는 에버랜드 사건으로 기소돼 1,2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을 소환해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에 그룹 구조본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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