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소환 통보…홍라희 씨 내일 소환

<앵커 멘트>

삼성특검팀이 이건희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부인 홍라희 씨는 내일 오후 소환됩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 리움미술관 관장은 내일 오후 3시 특검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홍 씨가 수사기관에 소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라희씨 소환은 비자금으로 삼성일가의 미술품을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내일 조사는 삼성가의 고가 미술품 구입에 홍 씨가 얼마나 어떻게 관여했는지와 매입 자금의 출처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그동안 삼성생명 차명주식 배당금 일부가 미술품 구입에 사용된 정황을 포착한 상태입니다.

홍씨와 함께 이건희 회장에게도 소환이 통보됐습니다.

특검측은 이번 주안에 이회장의 출석을 요청해놓고 삼성측과 구체적인 소환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측 한 관계자도 이 회장이 홍라희씨와 함께 특검 소환을 통보받았다며 이번 주말 핵심 임직원들이 비상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회장 소환통보 사실을 뒷받침했습니다.

특검이 이 회장 부부에 대한 조사절차에 착수함으로써 삼성 의혹 수사도 마지막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