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사적 대응 조치’…민간 행사 연기

입력 2008.04.0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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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나 북한의 태도는 오늘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군사적 대응조치 운운하며 대남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참의장 발언과 관련한 북측의 사과 요구. 이에대한 남측의 유감 표명, 이어 하루 만에 돌아온 북측의 재답신은 "수용 거부"였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보도(오늘 저녁): "한갓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입장대로 대등한 군사적 입장을 취할 것이다."

"군사적 대응 조치"란, 군 인사 등 남측 당국자가 군사분계선을 통과하는 것을 전면 차단하는 조치로 군 당국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서해북방한계선,NLL에서의 위력 시위 등 극단적인 상황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근식(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북한군 차원에서 일부러 다중적 의미를 갖는 용어를 선택해 남쪽으로 하여금 전략적 판단을 흐리게 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는, 남측 군함이 오늘 서해상에서 북측 영해를 침범했다며 재발 방지를 경고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보도(오늘 오후 8시 뉴스): "전투 함선들을 계속 들이밀면서 정세를 긴장시키는 경우 예상 외의 대응조치가 따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이런 가운데 식목일 개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민간단체의 나무심기 행사가 연기됐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어제 북측에 충분하고 분명한 입장을 전달한 만큼 추가 답신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북측도 남북 간에 긴장이 조성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남북 당국자 사이의 접촉과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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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군사적 대응 조치’…민간 행사 연기
    • 입력 2008-04-03 20:52:51
    뉴스 9
<앵커 멘트> 그러나 북한의 태도는 오늘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군사적 대응조치 운운하며 대남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참의장 발언과 관련한 북측의 사과 요구. 이에대한 남측의 유감 표명, 이어 하루 만에 돌아온 북측의 재답신은 "수용 거부"였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보도(오늘 저녁): "한갓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입장대로 대등한 군사적 입장을 취할 것이다." "군사적 대응 조치"란, 군 인사 등 남측 당국자가 군사분계선을 통과하는 것을 전면 차단하는 조치로 군 당국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서해북방한계선,NLL에서의 위력 시위 등 극단적인 상황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근식(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북한군 차원에서 일부러 다중적 의미를 갖는 용어를 선택해 남쪽으로 하여금 전략적 판단을 흐리게 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는, 남측 군함이 오늘 서해상에서 북측 영해를 침범했다며 재발 방지를 경고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보도(오늘 오후 8시 뉴스): "전투 함선들을 계속 들이밀면서 정세를 긴장시키는 경우 예상 외의 대응조치가 따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이런 가운데 식목일 개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민간단체의 나무심기 행사가 연기됐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어제 북측에 충분하고 분명한 입장을 전달한 만큼 추가 답신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북측도 남북 간에 긴장이 조성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남북 당국자 사이의 접촉과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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