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 AI 집중 방역…확산 차단 총력

입력 2008.04.04 (22:00) 수정 2008.04.0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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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3개월만에 다시 발생한 고병원성,AI 때문에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AI 확산을 막기위한 방역 작업이 전북 김제에서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가 주변에서는 하루 종일 닭을 땅에 묻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매몰처리 대상은 발생 농가 반경 5백 미터 안에 있는 닭 27만 2천 마리, 오늘 자정까지는 작업을 끝낼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정배(전라북도 축산경영과장): "작업이 상당히 느려지고 있습니다. 오늘 완료하려고 하는데, 늦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경 3km 안에 있는 달걀은 모두 폐기하고, 닭과 오리 158만 마리의 반,출입도 금지했습니다.

반경 10km 안에 있는 닭과 오리의 이동도 통제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철새와 농장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농민들은 사료값 인상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피해가 났다며 할 말을 잃었습니다.

<녹취> 인근 양계 농민: "영농 자금 타서 샀지, 우리도 또 곗돈 조금 타가지고 샀지. 자꾸 시방 걱정이에요. 아직은 우리도 모르니까요. 걱정만 되는 것뿐이지."

피해 보상은 신속하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상길(축산정책단장): "살처분 비용이나 계란 비용은 50% 정도 가지급 형태로, 저희가 최대한 빨리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에는 조류 인플루엔자 '주의' 경보가 내려진 상태, 하지만,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는 크게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활동이 둔해지는 시기인데다 발병 농가에서 달걀만 출하됐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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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김제 AI 집중 방역…확산 차단 총력
    • 입력 2008-04-04 21:12:40
    • 수정2008-04-04 22: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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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3개월만에 다시 발생한 고병원성,AI 때문에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AI 확산을 막기위한 방역 작업이 전북 김제에서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가 주변에서는 하루 종일 닭을 땅에 묻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매몰처리 대상은 발생 농가 반경 5백 미터 안에 있는 닭 27만 2천 마리, 오늘 자정까지는 작업을 끝낼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정배(전라북도 축산경영과장): "작업이 상당히 느려지고 있습니다. 오늘 완료하려고 하는데, 늦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경 3km 안에 있는 달걀은 모두 폐기하고, 닭과 오리 158만 마리의 반,출입도 금지했습니다. 반경 10km 안에 있는 닭과 오리의 이동도 통제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철새와 농장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농민들은 사료값 인상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피해가 났다며 할 말을 잃었습니다. <녹취> 인근 양계 농민: "영농 자금 타서 샀지, 우리도 또 곗돈 조금 타가지고 샀지. 자꾸 시방 걱정이에요. 아직은 우리도 모르니까요. 걱정만 되는 것뿐이지." 피해 보상은 신속하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상길(축산정책단장): "살처분 비용이나 계란 비용은 50% 정도 가지급 형태로, 저희가 최대한 빨리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에는 조류 인플루엔자 '주의' 경보가 내려진 상태, 하지만,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는 크게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활동이 둔해지는 시기인데다 발병 농가에서 달걀만 출하됐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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