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삼성생명 주식 28만여 주 차명 보유”

입력 2008.04.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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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삼성생명 주식 28만여 주를 차명보유한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막판 특검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채승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은 자신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 28만 8백 주의 실제 소유자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신라호텔 전무였던 지난 1988년 당시 이병철 회장의 비서실장인 소병회 씨를 통해 차명 주식이 만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은 차명주식 존재에 대해 잘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차명 주식이) 환산하면, 전체 주식의 1.3~4% 될 겁니다."

현 전 회장의 명의로 된 삼성생명 주식은 현재 장외거래 가격으로 따져 2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현 전 회장은 지난 2월27일 특검 조사에서 자신의 삼성증권 계좌에 있는 돈과 삼성생명 주식은 모두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내 이름으로 삼성생명 주식이 있다는 것은 제가 압니다. 아마 이건희 회장은 모를 것입니다. 당시 회장이 아니기 때문에..."

삼성특검은 최근 삼성생명의 전현직 임원 명의로 된 주식의 16%가 차명주식이라고 밝혔고, 이에 대해 삼성측은 차명 주식은 비자금이 아니라 이건희 회장 일가의 재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현 전 회장의 고백은 이같은 삼성측의 주장을 확인하는 수준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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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명관 “삼성생명 주식 28만여 주 차명 보유”
    • 입력 2008-04-10 21: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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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삼성생명 주식 28만여 주를 차명보유한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막판 특검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채승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은 자신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 28만 8백 주의 실제 소유자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신라호텔 전무였던 지난 1988년 당시 이병철 회장의 비서실장인 소병회 씨를 통해 차명 주식이 만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은 차명주식 존재에 대해 잘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차명 주식이) 환산하면, 전체 주식의 1.3~4% 될 겁니다." 현 전 회장의 명의로 된 삼성생명 주식은 현재 장외거래 가격으로 따져 2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현 전 회장은 지난 2월27일 특검 조사에서 자신의 삼성증권 계좌에 있는 돈과 삼성생명 주식은 모두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내 이름으로 삼성생명 주식이 있다는 것은 제가 압니다. 아마 이건희 회장은 모를 것입니다. 당시 회장이 아니기 때문에..." 삼성특검은 최근 삼성생명의 전현직 임원 명의로 된 주식의 16%가 차명주식이라고 밝혔고, 이에 대해 삼성측은 차명 주식은 비자금이 아니라 이건희 회장 일가의 재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현 전 회장의 고백은 이같은 삼성측의 주장을 확인하는 수준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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