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 지역 ‘AI 확산 공포’ 현실화
입력 2008.04.15 (10:03)
수정 2008.04.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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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에 이어 나주에서 2번째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되고 AI 감염이 의심되는 전북 익산의 닭이 전남지역 23개 음식점에 유통되는 등 전남 전역으로의 AI 확산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리 1천여마리가 폐사한 나주시 반남면 강모씨의 오리농장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인됐다.
특히 전북 익산에서 AI 감염 우려가 있는 닭 630마리가 전남 화순의 한 농가에 유입된 뒤 광주와 보성.순천 등의 음식점에 이미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이날도 여수와 나주 등에서 집단폐사 신고가 잇따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는 건수가 14건에 달하고 있다.
◇전북 AI 의심 닭 630마리 전남 유통
전북 익산에서 AI 감염이 의심되는 633마리의 닭이 지난 7일 화순 남면의 한 농장에 유입됐고 이 가운데 400여마리가 23개 음식점에 유통돼 100여마리가 이미 소비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농장에서는 광주지역 239마리를 비롯해 보성 115마리, 순천 30마리, 화순 75마리, 나주 35마리 등 총 494마리를 음식점에 산 채로 공급했다.
전남도는 이날 긴급 유통경로 추적을 통해 이미 출하된 494마리 가운데 393마리를 수거했지만 101마리는 이미 소비된 것으로 나타나 AI 확산에 대한 우려감을 더하고 있다.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는 이들 닭이 AI에 감염됐을 경우 음식점 이동 과정과 무방비 상태로 도계 등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AI가 광범위하게 확산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는 화순 남면의 농장에서 현재 사육중인 800여마리의 닭을 살 처분하는 한편 주변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농장에 대한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나주 반남면 AI 확인
지난 8일 영암군 신북면에서 전남 최초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데 이어 나주시 반남면에서도 두번째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이번에 AI가 확인된 나주 반남면의 오리 농장은 첫 발생지인 영암군 신북면의 농장에서 불과 560m 떨어진 곳으로 이미 영암 AI 확인 직후 2만여마리에 대한 살(殺) 처분이 이뤄진 곳이어서 추가 조치는 없다.
그러나 이곳과 함께 집단폐사가 발생해 정밀검사를 의뢰했던 인근의 나주시 공산면과 산포면의 2개 농장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AI 의심 14건 검사중
이날 여수시 화양면의 한 농장에서 닭 150마리가 집단폐사하고 나주시 남평면에서도 토종닭 6마리가 폐사하는 등 AI 의심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이로써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하고 있는 전남지역 AI 의심 건수는 영암 5건, 나주 4건, 무안 2건, 함평.여수.화순 각 1건 등 모두 14건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한 건이라도 고병원성 AI로 밝혀질 경우 전남 전역에 대한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나주 반남면 이외에 나주시 공산.산포면의 경우 최초 AI 발생지역인 영암 신북으로부터 10㎞ 이상 떨어진 곳이어서 이곳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면 전남 전역 확산 여부에 대한 판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진행중인 이들 지역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는 17일 이후 나올 예정이어서 앞으로 2-3일이 전남지역 AI 추가 발병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에 고병원성 AI로 확인된 나주시 반남면의 농장은 첫번째 AI 발생지인 영암군 신북면 농장에서 600여m 거리에 있어 그동안의 방역 과정에서 이미 살 처분을 마무리했다"며 "이로 인한 추가적인 조치는 없으며 다른 지역에 대한 검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리 1천여마리가 폐사한 나주시 반남면 강모씨의 오리농장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인됐다.
특히 전북 익산에서 AI 감염 우려가 있는 닭 630마리가 전남 화순의 한 농가에 유입된 뒤 광주와 보성.순천 등의 음식점에 이미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이날도 여수와 나주 등에서 집단폐사 신고가 잇따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는 건수가 14건에 달하고 있다.
◇전북 AI 의심 닭 630마리 전남 유통
전북 익산에서 AI 감염이 의심되는 633마리의 닭이 지난 7일 화순 남면의 한 농장에 유입됐고 이 가운데 400여마리가 23개 음식점에 유통돼 100여마리가 이미 소비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농장에서는 광주지역 239마리를 비롯해 보성 115마리, 순천 30마리, 화순 75마리, 나주 35마리 등 총 494마리를 음식점에 산 채로 공급했다.
전남도는 이날 긴급 유통경로 추적을 통해 이미 출하된 494마리 가운데 393마리를 수거했지만 101마리는 이미 소비된 것으로 나타나 AI 확산에 대한 우려감을 더하고 있다.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는 이들 닭이 AI에 감염됐을 경우 음식점 이동 과정과 무방비 상태로 도계 등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AI가 광범위하게 확산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는 화순 남면의 농장에서 현재 사육중인 800여마리의 닭을 살 처분하는 한편 주변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농장에 대한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나주 반남면 AI 확인
지난 8일 영암군 신북면에서 전남 최초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데 이어 나주시 반남면에서도 두번째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이번에 AI가 확인된 나주 반남면의 오리 농장은 첫 발생지인 영암군 신북면의 농장에서 불과 560m 떨어진 곳으로 이미 영암 AI 확인 직후 2만여마리에 대한 살(殺) 처분이 이뤄진 곳이어서 추가 조치는 없다.
그러나 이곳과 함께 집단폐사가 발생해 정밀검사를 의뢰했던 인근의 나주시 공산면과 산포면의 2개 농장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AI 의심 14건 검사중
이날 여수시 화양면의 한 농장에서 닭 150마리가 집단폐사하고 나주시 남평면에서도 토종닭 6마리가 폐사하는 등 AI 의심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이로써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하고 있는 전남지역 AI 의심 건수는 영암 5건, 나주 4건, 무안 2건, 함평.여수.화순 각 1건 등 모두 14건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한 건이라도 고병원성 AI로 밝혀질 경우 전남 전역에 대한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나주 반남면 이외에 나주시 공산.산포면의 경우 최초 AI 발생지역인 영암 신북으로부터 10㎞ 이상 떨어진 곳이어서 이곳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면 전남 전역 확산 여부에 대한 판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진행중인 이들 지역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는 17일 이후 나올 예정이어서 앞으로 2-3일이 전남지역 AI 추가 발병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에 고병원성 AI로 확인된 나주시 반남면의 농장은 첫번째 AI 발생지인 영암군 신북면 농장에서 600여m 거리에 있어 그동안의 방역 과정에서 이미 살 처분을 마무리했다"며 "이로 인한 추가적인 조치는 없으며 다른 지역에 대한 검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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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4-15 10:03:25
- 수정2008-04-15 15:36:29
전남 영암에 이어 나주에서 2번째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되고 AI 감염이 의심되는 전북 익산의 닭이 전남지역 23개 음식점에 유통되는 등 전남 전역으로의 AI 확산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리 1천여마리가 폐사한 나주시 반남면 강모씨의 오리농장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인됐다.
특히 전북 익산에서 AI 감염 우려가 있는 닭 630마리가 전남 화순의 한 농가에 유입된 뒤 광주와 보성.순천 등의 음식점에 이미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이날도 여수와 나주 등에서 집단폐사 신고가 잇따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는 건수가 14건에 달하고 있다.
◇전북 AI 의심 닭 630마리 전남 유통
전북 익산에서 AI 감염이 의심되는 633마리의 닭이 지난 7일 화순 남면의 한 농장에 유입됐고 이 가운데 400여마리가 23개 음식점에 유통돼 100여마리가 이미 소비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농장에서는 광주지역 239마리를 비롯해 보성 115마리, 순천 30마리, 화순 75마리, 나주 35마리 등 총 494마리를 음식점에 산 채로 공급했다.
전남도는 이날 긴급 유통경로 추적을 통해 이미 출하된 494마리 가운데 393마리를 수거했지만 101마리는 이미 소비된 것으로 나타나 AI 확산에 대한 우려감을 더하고 있다.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는 이들 닭이 AI에 감염됐을 경우 음식점 이동 과정과 무방비 상태로 도계 등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AI가 광범위하게 확산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는 화순 남면의 농장에서 현재 사육중인 800여마리의 닭을 살 처분하는 한편 주변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농장에 대한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나주 반남면 AI 확인
지난 8일 영암군 신북면에서 전남 최초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데 이어 나주시 반남면에서도 두번째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이번에 AI가 확인된 나주 반남면의 오리 농장은 첫 발생지인 영암군 신북면의 농장에서 불과 560m 떨어진 곳으로 이미 영암 AI 확인 직후 2만여마리에 대한 살(殺) 처분이 이뤄진 곳이어서 추가 조치는 없다.
그러나 이곳과 함께 집단폐사가 발생해 정밀검사를 의뢰했던 인근의 나주시 공산면과 산포면의 2개 농장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AI 의심 14건 검사중
이날 여수시 화양면의 한 농장에서 닭 150마리가 집단폐사하고 나주시 남평면에서도 토종닭 6마리가 폐사하는 등 AI 의심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이로써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하고 있는 전남지역 AI 의심 건수는 영암 5건, 나주 4건, 무안 2건, 함평.여수.화순 각 1건 등 모두 14건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한 건이라도 고병원성 AI로 밝혀질 경우 전남 전역에 대한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나주 반남면 이외에 나주시 공산.산포면의 경우 최초 AI 발생지역인 영암 신북으로부터 10㎞ 이상 떨어진 곳이어서 이곳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면 전남 전역 확산 여부에 대한 판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진행중인 이들 지역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는 17일 이후 나올 예정이어서 앞으로 2-3일이 전남지역 AI 추가 발병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에 고병원성 AI로 확인된 나주시 반남면의 농장은 첫번째 AI 발생지인 영암군 신북면 농장에서 600여m 거리에 있어 그동안의 방역 과정에서 이미 살 처분을 마무리했다"며 "이로 인한 추가적인 조치는 없으며 다른 지역에 대한 검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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