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학교 식당에 급식비를 안낸 학생이 들어서면 경고음이 울리는 학교가 있어 비교육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받을 상처 학교측은 한번이라도 생각해봤을까요?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되자 수백여 명의 학생들이 식당으로 들어섭니다.
급식비를 내지못한 학생이 급식관리 시스템에 학생증 바코드를 대자 경고음이 울립니다.
<현장음> "빰빠라~~~"
경고음 때문에 급식비를 내지 못한 학생에게 주위 학생들의 눈길이 집중됩니다.
<인터뷰> "돈을 안냈다고 신청안했다고 나와서 당황하고 민망했던 적이 있어요."
학부모도 한달에 7만 원 정도인 급식비를 연체해 자녀가 점심을 먹지 못했다는 말에 마음이 아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자존심 많이 상하는 거죠. 밥 먹는 아이들이 다 쳐다보고 있으면 나는 급식비 안낸 사람이라는 건데."
학교 측은 급식인원 파악과 남는 음식을 줄이기 위해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소리 울리면 창피하잖아요?) 그거야 할 수 없지 그것도 안해요? 소리 안나면 뭐하러 기계를 가져다놔요? 배식하는 분이 바쁜데 소리가 안나면 어떻게 체크를 합니까?"
이같은 상황은 이 학교만이 아닙니다.
이 시스템이 보급된 학교는 대전과 충남북 지역에만 백여 곳이 넘고, 전국적으로 수백 곳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학교측의 편의주의적 발상에 학생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학교 식당에 급식비를 안낸 학생이 들어서면 경고음이 울리는 학교가 있어 비교육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받을 상처 학교측은 한번이라도 생각해봤을까요?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되자 수백여 명의 학생들이 식당으로 들어섭니다.
급식비를 내지못한 학생이 급식관리 시스템에 학생증 바코드를 대자 경고음이 울립니다.
<현장음> "빰빠라~~~"
경고음 때문에 급식비를 내지 못한 학생에게 주위 학생들의 눈길이 집중됩니다.
<인터뷰> "돈을 안냈다고 신청안했다고 나와서 당황하고 민망했던 적이 있어요."
학부모도 한달에 7만 원 정도인 급식비를 연체해 자녀가 점심을 먹지 못했다는 말에 마음이 아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자존심 많이 상하는 거죠. 밥 먹는 아이들이 다 쳐다보고 있으면 나는 급식비 안낸 사람이라는 건데."
학교 측은 급식인원 파악과 남는 음식을 줄이기 위해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소리 울리면 창피하잖아요?) 그거야 할 수 없지 그것도 안해요? 소리 안나면 뭐하러 기계를 가져다놔요? 배식하는 분이 바쁜데 소리가 안나면 어떻게 체크를 합니까?"
이같은 상황은 이 학교만이 아닙니다.
이 시스템이 보급된 학교는 대전과 충남북 지역에만 백여 곳이 넘고, 전국적으로 수백 곳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학교측의 편의주의적 발상에 학생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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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주는 급식 관리, 밥값 안내면 ‘망신살’
-
- 입력 2008-04-23 21:31:15
<앵커 멘트>
학교 식당에 급식비를 안낸 학생이 들어서면 경고음이 울리는 학교가 있어 비교육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받을 상처 학교측은 한번이라도 생각해봤을까요?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되자 수백여 명의 학생들이 식당으로 들어섭니다.
급식비를 내지못한 학생이 급식관리 시스템에 학생증 바코드를 대자 경고음이 울립니다.
<현장음> "빰빠라~~~"
경고음 때문에 급식비를 내지 못한 학생에게 주위 학생들의 눈길이 집중됩니다.
<인터뷰> "돈을 안냈다고 신청안했다고 나와서 당황하고 민망했던 적이 있어요."
학부모도 한달에 7만 원 정도인 급식비를 연체해 자녀가 점심을 먹지 못했다는 말에 마음이 아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자존심 많이 상하는 거죠. 밥 먹는 아이들이 다 쳐다보고 있으면 나는 급식비 안낸 사람이라는 건데."
학교 측은 급식인원 파악과 남는 음식을 줄이기 위해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소리 울리면 창피하잖아요?) 그거야 할 수 없지 그것도 안해요? 소리 안나면 뭐하러 기계를 가져다놔요? 배식하는 분이 바쁜데 소리가 안나면 어떻게 체크를 합니까?"
이같은 상황은 이 학교만이 아닙니다.
이 시스템이 보급된 학교는 대전과 충남북 지역에만 백여 곳이 넘고, 전국적으로 수백 곳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학교측의 편의주의적 발상에 학생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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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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