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의 거부 반응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긴 합니다만, 그 표현이 원색적이고 또 강경합니다.
남북간의 대화 중단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측의 오늘 반응은,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이 있은지 열흘 가까이 지나 나온 것입니다.
새 정부의 후속 조치를 기다렸지만 기대했던 상황 변화가 없자, 남북 관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6·15 공동 선언과 10·4 정상 선언에 대한 입장부터 바로 가지라며 대화 재개의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당국간 대화의 장기 경색을 각오했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김근식(경남대 정외과 교수) : "앞으로도 남북 관계에 대해 남쪽 정부가 먼저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북한은 끝까지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남북 기본합의서만 강조했을 뿐 6·15와 10·4 공동 선언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가 어제 일부 민간의 방북을 불허한 점도 변수입니다.
북측이 최근 민간 교류를 축소하려는 분위기가 있어, 당국 대신 이어지고 있는 접촉의 끈마저 끊길 빌미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여정부 당시 10개월 가량 회담이 중단됐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더 길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북측은 이 기간 동안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힘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측은 어제 재일본 조선인 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를 통해, 통미봉남으로 갈지는 남측 정부에 달려 있다며 압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북한의 거부 반응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긴 합니다만, 그 표현이 원색적이고 또 강경합니다.
남북간의 대화 중단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측의 오늘 반응은,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이 있은지 열흘 가까이 지나 나온 것입니다.
새 정부의 후속 조치를 기다렸지만 기대했던 상황 변화가 없자, 남북 관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6·15 공동 선언과 10·4 정상 선언에 대한 입장부터 바로 가지라며 대화 재개의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당국간 대화의 장기 경색을 각오했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김근식(경남대 정외과 교수) : "앞으로도 남북 관계에 대해 남쪽 정부가 먼저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북한은 끝까지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남북 기본합의서만 강조했을 뿐 6·15와 10·4 공동 선언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가 어제 일부 민간의 방북을 불허한 점도 변수입니다.
북측이 최근 민간 교류를 축소하려는 분위기가 있어, 당국 대신 이어지고 있는 접촉의 끈마저 끊길 빌미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여정부 당시 10개월 가량 회담이 중단됐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더 길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북측은 이 기간 동안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힘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측은 어제 재일본 조선인 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를 통해, 통미봉남으로 갈지는 남측 정부에 달려 있다며 압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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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관계 장기 경색 가능성 커져
-
- 입력 2008-04-26 20:52:41

<앵커 멘트>
북한의 거부 반응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긴 합니다만, 그 표현이 원색적이고 또 강경합니다.
남북간의 대화 중단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측의 오늘 반응은,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이 있은지 열흘 가까이 지나 나온 것입니다.
새 정부의 후속 조치를 기다렸지만 기대했던 상황 변화가 없자, 남북 관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6·15 공동 선언과 10·4 정상 선언에 대한 입장부터 바로 가지라며 대화 재개의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당국간 대화의 장기 경색을 각오했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김근식(경남대 정외과 교수) : "앞으로도 남북 관계에 대해 남쪽 정부가 먼저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북한은 끝까지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남북 기본합의서만 강조했을 뿐 6·15와 10·4 공동 선언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가 어제 일부 민간의 방북을 불허한 점도 변수입니다.
북측이 최근 민간 교류를 축소하려는 분위기가 있어, 당국 대신 이어지고 있는 접촉의 끈마저 끊길 빌미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여정부 당시 10개월 가량 회담이 중단됐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더 길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북측은 이 기간 동안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힘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측은 어제 재일본 조선인 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를 통해, 통미봉남으로 갈지는 남측 정부에 달려 있다며 압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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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kim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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