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고온에도 AI 맹위 떨치는 원인은?

입력 2008.05.06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날씨는 초여름으로 가는데 왜 이렇게 조류 인플루엔자가 자꾸 발생하는 걸까요?

방역당국은 일단 재래시장을 오가는 상인들에 의한 전파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라남북도를 넘나들던 조류 인플루엔자는 충남과 영남, 경기도에 이어 이제 서울에까지 들어왔습니다.

대규모 닭이나 오리 사육농장을 중심으로 퍼지는 것은 막았지만, 재래시장 등을 통해 소규모로 계속 확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창섭(농식품부 동물방역팀장) : "일단 대규모 농장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재래시장 등 비정상적인 유통 경로가 문제가 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울산과 영천, 대구 등 최근에 확인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는 재래시장에서 닭을 구입한 가정이나 과수원 등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을 드나든 소규모 판매상이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판매상들은 현실적으로 추적이 힘들어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인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바이러스의 활동성은 떨어지겠지만 한번 바이러스가 유입되고 나면 온도가 올라가도 확산을 막는 요인이 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강문일(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 "이 바이러스가 100% 외부에서 유입되기 때문에 소독만으로도 철저한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인체 감염 가능성이 있는지의 여부는 미국 질병진단센터에서 검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상 고온에도 AI 맹위 떨치는 원인은?
    • 입력 2008-05-06 21:19:54
    뉴스 9
<앵커 멘트> 날씨는 초여름으로 가는데 왜 이렇게 조류 인플루엔자가 자꾸 발생하는 걸까요? 방역당국은 일단 재래시장을 오가는 상인들에 의한 전파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라남북도를 넘나들던 조류 인플루엔자는 충남과 영남, 경기도에 이어 이제 서울에까지 들어왔습니다. 대규모 닭이나 오리 사육농장을 중심으로 퍼지는 것은 막았지만, 재래시장 등을 통해 소규모로 계속 확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창섭(농식품부 동물방역팀장) : "일단 대규모 농장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재래시장 등 비정상적인 유통 경로가 문제가 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울산과 영천, 대구 등 최근에 확인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는 재래시장에서 닭을 구입한 가정이나 과수원 등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을 드나든 소규모 판매상이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판매상들은 현실적으로 추적이 힘들어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인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바이러스의 활동성은 떨어지겠지만 한번 바이러스가 유입되고 나면 온도가 올라가도 확산을 막는 요인이 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강문일(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 "이 바이러스가 100% 외부에서 유입되기 때문에 소독만으로도 철저한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인체 감염 가능성이 있는지의 여부는 미국 질병진단센터에서 검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