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미온적 대처’ 구호활동 지지부진

입력 2008.05.0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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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얀마 정부가 사이클론 참사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이제 150만명이 넘는 이재민들이 굶주림과 질병으로 위협받고 있습니다.
현지에 급파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풍이 강타한 양곤 외곽의 한 이재민 수용소.

예고 없던 태풍으로 모든 걸 잃은 이재민들의 얼굴엔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역력합니다.

<인터뷰> 이재민 :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았는데 이제 집도 없어져 걱정입니다."

이곳에 수용된 이재민은 3백여 명, 하루 두 끼 제공되는 부실한 식사가 전부입니다.

이재민을 수용하는 공간이 부족합니다. 교실이 모자라 복도에까지 책걸상 내놓고 침대 삼아 지낼 정도입니다.

국제 사회가 보낸 구호 물자가 속속 도착하고 있지만 미얀마 군정은 체제 붕괴를 우려해 구호 요원들의 입국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Zalmay Khalilzad(미국 유엔 대사) : "미얀마 정부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외부 지원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미얀마 군정의 (외부 구호)거부 행동은 충격적입니다."

구호 활동이 지지부진한 사이 태풍이 강타한 이라와디 삼각주 지역에 말라리아와 설사병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질병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양곤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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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미온적 대처’ 구호활동 지지부진
    • 입력 2008-05-09 21:24:15
    뉴스 9
<앵커 멘트> 미얀마 정부가 사이클론 참사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이제 150만명이 넘는 이재민들이 굶주림과 질병으로 위협받고 있습니다. 현지에 급파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풍이 강타한 양곤 외곽의 한 이재민 수용소. 예고 없던 태풍으로 모든 걸 잃은 이재민들의 얼굴엔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역력합니다. <인터뷰> 이재민 :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았는데 이제 집도 없어져 걱정입니다." 이곳에 수용된 이재민은 3백여 명, 하루 두 끼 제공되는 부실한 식사가 전부입니다. 이재민을 수용하는 공간이 부족합니다. 교실이 모자라 복도에까지 책걸상 내놓고 침대 삼아 지낼 정도입니다. 국제 사회가 보낸 구호 물자가 속속 도착하고 있지만 미얀마 군정은 체제 붕괴를 우려해 구호 요원들의 입국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Zalmay Khalilzad(미국 유엔 대사) : "미얀마 정부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외부 지원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미얀마 군정의 (외부 구호)거부 행동은 충격적입니다." 구호 활동이 지지부진한 사이 태풍이 강타한 이라와디 삼각주 지역에 말라리아와 설사병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질병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양곤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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