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며칠내 대북 식량지원 발표”

<앵커 멘트>

미국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과 이에 대한 협상이 매우 잘 됐다며, 며칠안에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북한에 대한 대규모 식량 지원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의 수요와 미국의 지원 능력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현재 진행중이며, 며칠 안에 구체적인 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숀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과 좋은 협의를 가졌습니다. 아마 며칠 내 (식량 지원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입니다."

이같은 결정의 배경으로 그동안 걸림돌이 돼왔던 식량 배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 문제가 최근 북한과의 협상에서 상당 부분 해결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숀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과의 협상에서)우리가 더 나은 모니터링 방법으로 생각했던 안들을 상당한 정도로 관철시킬수 있었습니다."

백악관 역시 조만간 전문가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계획을 결정하겠다며 이같은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부시 대통령 역시 학교에 가야할 북한 어린이들이 굶주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가슴아파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외신은 비정부기구를 통해 10만톤, 세계식량기구를 통해 40만톤 등 모두 50만톤이 지원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 관계자 역시 미국 측과 식량 지원 문제를 협의하고 돌아가,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