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야, ‘FTA 비준안’ 두고 심야회의

입력 2008.05.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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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쇠고기 재협상 문제로 막혀있는 FTA 비준 처리 문제에 돌파구가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시내 호텔에서 심야 회의를 열고 한미간 쇠고기 재협상과 관련한 진척 사항을 보고받았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7대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하기 위해 한미 통상관련 관리들 사이의 막바지 조율작업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그리고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한 심야 회의를 열고 한미간 쇠고기 추가 협상과 관련한 진행사항에 대해 보고를 들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부 측은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우리가 검역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검역 협정문 5조를 개정하는 문제를 미국 측과 논의했으며 일정 부분 진척도 거두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녹취 : "정부와 USTR과 지금 협의를 하고 있고, 지금까지 진척되는 사항을 보고 받았고... (그러면 이번 주말에 이뤄진 건 맞나요?) 그렇죠."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17대 국회에서 FTA 비준을 처리하기 위해 쇠고기 재협상의 수준을 어디까지 끌어올려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종훈(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 "임시국회가 일주일 남아있으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제가 들었습니다."

여야는 오늘 정부 측과의 심야 협의 내용을 지도부에 보고한 뒤 당의 공식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물건너가는 듯 싶었던 17대 국회의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인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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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여·야, ‘FTA 비준안’ 두고 심야회의
    • 입력 2008-05-19 06: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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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쇠고기 재협상 문제로 막혀있는 FTA 비준 처리 문제에 돌파구가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시내 호텔에서 심야 회의를 열고 한미간 쇠고기 재협상과 관련한 진척 사항을 보고받았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7대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하기 위해 한미 통상관련 관리들 사이의 막바지 조율작업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그리고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한 심야 회의를 열고 한미간 쇠고기 추가 협상과 관련한 진행사항에 대해 보고를 들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부 측은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우리가 검역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검역 협정문 5조를 개정하는 문제를 미국 측과 논의했으며 일정 부분 진척도 거두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녹취 : "정부와 USTR과 지금 협의를 하고 있고, 지금까지 진척되는 사항을 보고 받았고... (그러면 이번 주말에 이뤄진 건 맞나요?) 그렇죠."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17대 국회에서 FTA 비준을 처리하기 위해 쇠고기 재협상의 수준을 어디까지 끌어올려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종훈(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 "임시국회가 일주일 남아있으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제가 들었습니다." 여야는 오늘 정부 측과의 심야 협의 내용을 지도부에 보고한 뒤 당의 공식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물건너가는 듯 싶었던 17대 국회의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인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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