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막판 15분 기적의 3골 ‘8강행’

입력 2008.06.16 (22:15) 수정 2008.06.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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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에서 가장 재미있는 승부가 바로 펠레 스코어로 불리는 3대 2인데요, 더군다나 그 점수가 2골 차를 뒤집은 대역전극이었다면 그 짜릿함은 더하겠죠?

오늘 유로2008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터키가 그랬습니다.

송재혁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반 34분, 체코의 장신 공격수 콜러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17분,플라실의 추가골이 터질 때만해도 터키에겐 희망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선심의 깃발이 부러지는 어이없는 상황이 신호탄이 된 것일까?

이때부터 터키의 믿기지 않는 대역전 드라마가 시작됩니다.

후반 30분, 아르다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 터키는 42분, 세계 최고의 수문장 체흐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까지 뽑아냅니다.

투르크 전사 터키의 투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2분 뒤, 동점골의 주인공 니하트는 오프사이드 함정을 절묘하게 뚫고 기어이 역전골까지 이끌어냈습니다.

15분 만에 완성된 이 짜릿한 역전드라마는 50년 만의 체코전 맞대결 승리라는 특별한 의미까지 안겼습니다.

2승1패를 기록한 터키는 포르투갈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인터뷰> 니하트(터키 축구 대표) : "아르다의 골로 분위기가 반전됐고 그 찬스를 내가 놓치지 않았다."

이미 8강행이 좌절된 스위스는 포르투갈을 꺾고 개최국의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세웠습니다.

호날두와 데쿠 등 주전선수 일부가 빠진 포르투갈을 상대로 하칸 야킨이 두 골을 몰아치며 2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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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막판 15분 기적의 3골 ‘8강행’
    • 입력 2008-06-16 21:39:49
    • 수정2008-06-16 22: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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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에서 가장 재미있는 승부가 바로 펠레 스코어로 불리는 3대 2인데요, 더군다나 그 점수가 2골 차를 뒤집은 대역전극이었다면 그 짜릿함은 더하겠죠? 오늘 유로2008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터키가 그랬습니다. 송재혁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반 34분, 체코의 장신 공격수 콜러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17분,플라실의 추가골이 터질 때만해도 터키에겐 희망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선심의 깃발이 부러지는 어이없는 상황이 신호탄이 된 것일까? 이때부터 터키의 믿기지 않는 대역전 드라마가 시작됩니다. 후반 30분, 아르다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 터키는 42분, 세계 최고의 수문장 체흐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까지 뽑아냅니다. 투르크 전사 터키의 투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2분 뒤, 동점골의 주인공 니하트는 오프사이드 함정을 절묘하게 뚫고 기어이 역전골까지 이끌어냈습니다. 15분 만에 완성된 이 짜릿한 역전드라마는 50년 만의 체코전 맞대결 승리라는 특별한 의미까지 안겼습니다. 2승1패를 기록한 터키는 포르투갈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인터뷰> 니하트(터키 축구 대표) : "아르다의 골로 분위기가 반전됐고 그 찬스를 내가 놓치지 않았다." 이미 8강행이 좌절된 스위스는 포르투갈을 꺾고 개최국의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세웠습니다. 호날두와 데쿠 등 주전선수 일부가 빠진 포르투갈을 상대로 하칸 야킨이 두 골을 몰아치며 2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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