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제주도 의료산업화 시동

입력 2008.06.20 (22:13) 수정 2008.06.2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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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도가 휴양을 겸한 대규모 의료 산업단지 건설에 나섰습니다.

자본 유치를 위해 국내 영리병원의 허용을 요구하고 있는데, 거센 반발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먼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헬스케어 타운'이 예정돼 있는 서귀포 인근입니다.

제주도는 이곳 148만 제곱미터에 2015년까지 의료휴양단지와 전문병원, 연구개발 센터 등을 유치해 대규모 의료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유경흥(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 "지금 사업 인허가를 진행중에 있고, 투자자 유치 및 용지 매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유치하려는 병원은 일반 병원이 아닌 의료와 휴양을 겸한 대규모 복합시설입니다.

이에 발맞춰 제주특별자치도위원회는 외국계 영리병원 설립 규제를 완화하고 방송에서 의료광고를 허용하는 등 의료서비스 산업 육성 방안을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정부도 외국인 환자의 유인, 알선행위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외국계 자본이 제주도 의료산업화 노력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제주도는 국내 자본 유치를 강력히 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병원의 영리법인화가 불가피하다는 견해입니다.

<인터뷰> 김창희(제주특별자치도 추진단장) :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자본 유치가 필요합니다. 영리법인이 안되면 자본유치가 어렵습니다. 그것이 이유입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이런 의료산업화 추진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제주도의 의료산업 육성 시도가 사실상의 의료 민영화 시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제주도의 의료산업화 노력이 초기부터 벽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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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제주도 의료산업화 시동
    • 입력 2008-06-20 21:21:13
    • 수정2008-06-20 22:19:33
    뉴스 9
<앵커 멘트> 제주도가 휴양을 겸한 대규모 의료 산업단지 건설에 나섰습니다. 자본 유치를 위해 국내 영리병원의 허용을 요구하고 있는데, 거센 반발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먼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헬스케어 타운'이 예정돼 있는 서귀포 인근입니다. 제주도는 이곳 148만 제곱미터에 2015년까지 의료휴양단지와 전문병원, 연구개발 센터 등을 유치해 대규모 의료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유경흥(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 "지금 사업 인허가를 진행중에 있고, 투자자 유치 및 용지 매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유치하려는 병원은 일반 병원이 아닌 의료와 휴양을 겸한 대규모 복합시설입니다. 이에 발맞춰 제주특별자치도위원회는 외국계 영리병원 설립 규제를 완화하고 방송에서 의료광고를 허용하는 등 의료서비스 산업 육성 방안을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정부도 외국인 환자의 유인, 알선행위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외국계 자본이 제주도 의료산업화 노력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제주도는 국내 자본 유치를 강력히 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병원의 영리법인화가 불가피하다는 견해입니다. <인터뷰> 김창희(제주특별자치도 추진단장) :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자본 유치가 필요합니다. 영리법인이 안되면 자본유치가 어렵습니다. 그것이 이유입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이런 의료산업화 추진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제주도의 의료산업 육성 시도가 사실상의 의료 민영화 시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제주도의 의료산업화 노력이 초기부터 벽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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