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승객 버스 기사 폭행…결국 사고 유발

입력 2008.06.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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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객이 운전중인 버스기사를 폭행하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이번엔 사고로 까지 이어져 9명이 다쳤습니다.

허솔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쾅하는 소리와 함께 버스가 멈춰섭니다.

버스 기사는 운전석 밖으로 튕겨나가고 승객들이 우르르 넘어집니다.

오늘 오전 7시 만취한 승객이 올림픽 대로 서울 가양대교 부근에서 운행중이던 좌석버스의 기사를 폭행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버스는 도로옆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섰습니다.

사고의 충격은 이렇게 좌석 팔걸이가 떨어질 정도로 커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운전사 김씨는 중상을 입었고 승객 등 8명도 다쳤습니다.

버스 기사는 가해자가 자신을 폭행한뒤 버스 핸들을 걷어찼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 (버스 기사) : "발로 제 어깨를 차고 발로 핸들을 걷어차가지고 오른쪽으로 제껴지면서 방어벽에 부딪혔죠."

<녹취> 이○○ (버스 승객) : "양쪽 기둥을 잡고 일어서더니 순간에 기사님 가슴을 찬 것 같았어요."

다른 승객들에 의해 가해자로 지목된 45살 전 모 씨는 폭행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피의자> 전○○ (운전기사 폭행 피의자) : "시비를 걸다가 나는 두 놈한테 떠밀려서 운전석에 밀려 있는거지 기사님 폭행한 적은 절대 없습니다."

경찰은 기사를 폭행해 사고까지 유발한 전씨에 대해 운전자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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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 승객 버스 기사 폭행…결국 사고 유발
    • 입력 2008-06-25 21:28:41
    뉴스 9
<앵커 멘트> 승객이 운전중인 버스기사를 폭행하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이번엔 사고로 까지 이어져 9명이 다쳤습니다. 허솔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쾅하는 소리와 함께 버스가 멈춰섭니다. 버스 기사는 운전석 밖으로 튕겨나가고 승객들이 우르르 넘어집니다. 오늘 오전 7시 만취한 승객이 올림픽 대로 서울 가양대교 부근에서 운행중이던 좌석버스의 기사를 폭행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버스는 도로옆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섰습니다. 사고의 충격은 이렇게 좌석 팔걸이가 떨어질 정도로 커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운전사 김씨는 중상을 입었고 승객 등 8명도 다쳤습니다. 버스 기사는 가해자가 자신을 폭행한뒤 버스 핸들을 걷어찼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 (버스 기사) : "발로 제 어깨를 차고 발로 핸들을 걷어차가지고 오른쪽으로 제껴지면서 방어벽에 부딪혔죠." <녹취> 이○○ (버스 승객) : "양쪽 기둥을 잡고 일어서더니 순간에 기사님 가슴을 찬 것 같았어요." 다른 승객들에 의해 가해자로 지목된 45살 전 모 씨는 폭행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피의자> 전○○ (운전기사 폭행 피의자) : "시비를 걸다가 나는 두 놈한테 떠밀려서 운전석에 밀려 있는거지 기사님 폭행한 적은 절대 없습니다." 경찰은 기사를 폭행해 사고까지 유발한 전씨에 대해 운전자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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