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담수화 완전 포기

입력 2001.02.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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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화호에 대한 담수화 계획이 완전 백지화됐습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우지도 않고 무리한 사업을 추진하다 환경은 환경대로 망치고 8000억원이 넘는 예산만 낭비한 셈입니다.
취재에 송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였던 시화호에 방조제가 세워진 건 지난 94년.
이때부터 시화호는 썩어 들어가기 시작했고, 죽음의 호수라 불리기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96년부터 오염된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지만 인근 공장의 폐수까지 유입되면서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시화호의 화학적 산소요구량이 26ppm까지 올라갔던 지난 97년부터 정부는 잠정적으로 담수화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이 계획을 원점으로 돌린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시화호 담수화를 백지화하고 대신 원래대로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해수호로 남겨두겠다는 것입니다.
⊙유성규(환경부 수질정책과장): 수질이 극심하게 오염돼서 해수유통을 시작했고 이제는 물 사용계획이 없어서 해수유통을 확정을 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시화호 담수화는 포기했지만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 이곳에 4800여 억원을 투입해 수질개선 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시화호 담수화에 들어간 예산은 8300억원이나 됩니다.
바닷물을 빼내고 대신 여기에 농업용수를 담겠다던 계획은 돈만 들인 채 물거품이 돼 버렸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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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화호 담수화 완전 포기
    • 입력 2001-02-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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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화호에 대한 담수화 계획이 완전 백지화됐습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우지도 않고 무리한 사업을 추진하다 환경은 환경대로 망치고 8000억원이 넘는 예산만 낭비한 셈입니다. 취재에 송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였던 시화호에 방조제가 세워진 건 지난 94년. 이때부터 시화호는 썩어 들어가기 시작했고, 죽음의 호수라 불리기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96년부터 오염된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지만 인근 공장의 폐수까지 유입되면서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시화호의 화학적 산소요구량이 26ppm까지 올라갔던 지난 97년부터 정부는 잠정적으로 담수화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이 계획을 원점으로 돌린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시화호 담수화를 백지화하고 대신 원래대로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해수호로 남겨두겠다는 것입니다. ⊙유성규(환경부 수질정책과장): 수질이 극심하게 오염돼서 해수유통을 시작했고 이제는 물 사용계획이 없어서 해수유통을 확정을 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시화호 담수화는 포기했지만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 이곳에 4800여 억원을 투입해 수질개선 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시화호 담수화에 들어간 예산은 8300억원이나 됩니다. 바닷물을 빼내고 대신 여기에 농업용수를 담겠다던 계획은 돈만 들인 채 물거품이 돼 버렸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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