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성장률 4.8%…경기하강 국면 집입

입력 2008.07.2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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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분기 우리 경제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민간 소비가 4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성장률이 5%에도 못미친 4.8%에 그쳤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자동차 국내 판매는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했고, 좀처럼 줄지 않는 대형마트 매출도 지난 달엔 1.9% 감소했습니다.

<인터뷰>신용선(서울 사당동) : "예전에는 많이 썼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많이 안 사고.."

이처럼 소비가 위축되면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4.8%를 기록해, 1년 만에 5%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전분기 대비로도 2분기 연속 1% 미만 성장에 그쳤습니다.

<인터뷰>최춘신(한은 경제통계국장) : "내수는 어차피 소비하고 투자인데 지금 그 여건을 보면 상당히 안 좋다. 소비는 지금 국내 경제여건이 상당히 안 좋다."

수출이 전분기보다 3.7% 늘면서 성장을 견인했지만 민간소비는 오히려 0.1% 감소하며 4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고용부진으로 소득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가계부채의 증가와 금리 상승, 자산 가치의 하락은 하반기 소비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본부장) : "소비가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가량 되기 때문에 민간소비가 줄어들게 되면 전체 경제성장률이 약화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당초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 둔화세가 앞당겨지면서 앞으로 고물가ㆍ저성장 압박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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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성장률 4.8%…경기하강 국면 집입
    • 입력 2008-07-25 20:53:36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2분기 우리 경제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민간 소비가 4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성장률이 5%에도 못미친 4.8%에 그쳤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자동차 국내 판매는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했고, 좀처럼 줄지 않는 대형마트 매출도 지난 달엔 1.9% 감소했습니다. <인터뷰>신용선(서울 사당동) : "예전에는 많이 썼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많이 안 사고.." 이처럼 소비가 위축되면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4.8%를 기록해, 1년 만에 5%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전분기 대비로도 2분기 연속 1% 미만 성장에 그쳤습니다. <인터뷰>최춘신(한은 경제통계국장) : "내수는 어차피 소비하고 투자인데 지금 그 여건을 보면 상당히 안 좋다. 소비는 지금 국내 경제여건이 상당히 안 좋다." 수출이 전분기보다 3.7% 늘면서 성장을 견인했지만 민간소비는 오히려 0.1% 감소하며 4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고용부진으로 소득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가계부채의 증가와 금리 상승, 자산 가치의 하락은 하반기 소비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본부장) : "소비가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가량 되기 때문에 민간소비가 줄어들게 되면 전체 경제성장률이 약화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당초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 둔화세가 앞당겨지면서 앞으로 고물가ㆍ저성장 압박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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