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協 “방송법 시행령 개정 재검토하라”

입력 2008.07.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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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업의 방송사 소유를 완화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서 한국방송협회가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방송협회가 20여년 만에 오늘 비상총회를 열었습니다.

<녹취> 엄기영(한국방송협회 회장) : "우리 방송 상황이 편안히 쉴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한 상황이 아니다. 아주 긴박한 상황이다."

최근 지상파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침해하는 일련의 움직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결의문 채택으로 이어졌습니다.

<녹취> 정연주(KBS 사장) :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과 최근 상황으로 조금 문을 열어놓는 게 제목으로 어떤가 싶고요."

결의문은 입법예고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가운데 대기업의 방송사업 소유 제한 완화를 전면 재검토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자산총액 10조원 미만의 대기업이 종합편성채널을 소유할 경우 지나친 상업주의와 시청률 경쟁으로 방송의 공공성은 무너지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최진용(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 "대자본의 방송진출이 현실화되면서 대기업의 여론장악으로 이어지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여론의 다양성은 위축되고..."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는 경제 규모가 커진 만큼 방송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제한을 완화할 필요가 있고 대기업의 투자는 방송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방통위는 다음달 공청회 등을 통해 관련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0월 방송법 시행령을 공포. 시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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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協 “방송법 시행령 개정 재검토하라”
    • 입력 2008-07-31 21:06:44
    뉴스 9
<앵커 멘트> 대기업의 방송사 소유를 완화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서 한국방송협회가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방송협회가 20여년 만에 오늘 비상총회를 열었습니다. <녹취> 엄기영(한국방송협회 회장) : "우리 방송 상황이 편안히 쉴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한 상황이 아니다. 아주 긴박한 상황이다." 최근 지상파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침해하는 일련의 움직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결의문 채택으로 이어졌습니다. <녹취> 정연주(KBS 사장) :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과 최근 상황으로 조금 문을 열어놓는 게 제목으로 어떤가 싶고요." 결의문은 입법예고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가운데 대기업의 방송사업 소유 제한 완화를 전면 재검토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자산총액 10조원 미만의 대기업이 종합편성채널을 소유할 경우 지나친 상업주의와 시청률 경쟁으로 방송의 공공성은 무너지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최진용(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 "대자본의 방송진출이 현실화되면서 대기업의 여론장악으로 이어지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여론의 다양성은 위축되고..."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는 경제 규모가 커진 만큼 방송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제한을 완화할 필요가 있고 대기업의 투자는 방송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방통위는 다음달 공청회 등을 통해 관련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0월 방송법 시행령을 공포. 시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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