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불필요한 남측 인원 추방·통제강화”

입력 2008.08.0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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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광객 피격 사건과 관련해 북한 군부가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는데, 강경합니다.

금강산에서 불필요한 인력을 추방하고,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먼저,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사건의 실질적 책임자인 북한 군부가 금강산지구 대변인 명의로 마침내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동안 남측이 제기한 의문과 대응 기조에 맞서 강경한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우리는 금강산관광지구에 체류하고 있는 불필요한 남측 인원들을 모두 추방할 것이다. 금강산 지구에 들어오는 남측인원과 차량들에 대한 군사분계선 통과를 보다 엄격히 제한, 통제하겠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한 현지조사에도 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죽은 당사자를 금강산 관광지에 체류하고 있는 남측 인원들이 현지에서 직접 확인하고 넘겨받아간 것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북측은 이번 사건은 관광객이 넘어서는 안될 울타리를 넘지 않았다면 애당초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측은 앞으로 금강산 지구의 관광지와 군사통제구역 안에서 나타나는 사소한 적대 행위에 대하여 강한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은 특히 이번 사건을 구실로 남한 정부가 무분별한 대결소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남북관계가 파국적인 사태로 번질 경우 그 책임은 남측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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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불필요한 남측 인원 추방·통제강화”
    • 입력 2008-08-03 20:49:43
    뉴스 9
<앵커 멘트> 관광객 피격 사건과 관련해 북한 군부가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는데, 강경합니다. 금강산에서 불필요한 인력을 추방하고,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먼저,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사건의 실질적 책임자인 북한 군부가 금강산지구 대변인 명의로 마침내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동안 남측이 제기한 의문과 대응 기조에 맞서 강경한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우리는 금강산관광지구에 체류하고 있는 불필요한 남측 인원들을 모두 추방할 것이다. 금강산 지구에 들어오는 남측인원과 차량들에 대한 군사분계선 통과를 보다 엄격히 제한, 통제하겠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한 현지조사에도 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죽은 당사자를 금강산 관광지에 체류하고 있는 남측 인원들이 현지에서 직접 확인하고 넘겨받아간 것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북측은 이번 사건은 관광객이 넘어서는 안될 울타리를 넘지 않았다면 애당초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측은 앞으로 금강산 지구의 관광지와 군사통제구역 안에서 나타나는 사소한 적대 행위에 대하여 강한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은 특히 이번 사건을 구실로 남한 정부가 무분별한 대결소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남북관계가 파국적인 사태로 번질 경우 그 책임은 남측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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