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갑부들, 상속세 폐지 반대

입력 2001.02.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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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유명 갑부들은 돈이 많을수록 세금을 안 내거나 적게 내려는 고민을 아예 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세금을 특히 상속세를 내겠다며 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임창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지 소로스 퀀톰펀드 회장과 부자 서열 세계 4위인 워렌 버핏.
그리고 석유재벌 록펠러의 증손자와 빌 게이츠 회장의 아버지, 이들 미국의 억만장자들은 세금은 적게 낼수록 좋다는 일반 상식과는 정반대로 오히려 세금을 내겠다며 폐지반대운동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스태븐 록펠러(폭펠러 증손자): 상속세는 빈부격차 증가추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사회적 장치입니다.
⊙기자: 이들은 또 한 술 더 떠서 상속세를 폐지할 경우 그 동안 절세 차원에서 장려돼 왔던 미국의 기부문화가 크게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스크주드로(미 기금 모금협회): 상속세를 유지해야 자선기부가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기자: 부시 대통령의 상속세 단계적 폐지법안에 반대하는 청원서에 서명한 미국의 갑부들은 현재 120명, 이들은 1차로 신문광고 등을 통해 상속세 폐지의 부당성을 널리 알리는 홍보작전에 나섰습니다.
자식에게 물려주기보다는 오히려 세금을 내겠다며 상속세의 유지를 주장하는 미국 부자들의 행동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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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갑부들, 상속세 폐지 반대
    • 입력 2001-02-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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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유명 갑부들은 돈이 많을수록 세금을 안 내거나 적게 내려는 고민을 아예 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세금을 특히 상속세를 내겠다며 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임창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지 소로스 퀀톰펀드 회장과 부자 서열 세계 4위인 워렌 버핏. 그리고 석유재벌 록펠러의 증손자와 빌 게이츠 회장의 아버지, 이들 미국의 억만장자들은 세금은 적게 낼수록 좋다는 일반 상식과는 정반대로 오히려 세금을 내겠다며 폐지반대운동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스태븐 록펠러(폭펠러 증손자): 상속세는 빈부격차 증가추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사회적 장치입니다. ⊙기자: 이들은 또 한 술 더 떠서 상속세를 폐지할 경우 그 동안 절세 차원에서 장려돼 왔던 미국의 기부문화가 크게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스크주드로(미 기금 모금협회): 상속세를 유지해야 자선기부가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기자: 부시 대통령의 상속세 단계적 폐지법안에 반대하는 청원서에 서명한 미국의 갑부들은 현재 120명, 이들은 1차로 신문광고 등을 통해 상속세 폐지의 부당성을 널리 알리는 홍보작전에 나섰습니다. 자식에게 물려주기보다는 오히려 세금을 내겠다며 상속세의 유지를 주장하는 미국 부자들의 행동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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