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피해, 지붕 붕괴사고 많았다

입력 2001.02.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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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비닐하우스와 축사뿐 아니라 올림픽 체조경기장의 지붕도 일부 무너지는 등 웬만한 철구조물도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계속해서 윤양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체조경기장 지붕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특수 섬유소재로 만들어진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찢어진 것입니다.
60여 m가 누더기처럼 갈갈이 찢겨나가 파손 당시 눈의 무게가 대단했음을 짐작케 합니다.
건물 안전진단과 복구에는 최소한 6개월 이상이 필요해 당분간 각종 공연과 행사가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서울 대공원 동물원의 대형 새장도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철망을 지탱해 주던 30여 m 높이의 중앙 기둥도 부러지면서 그물망 전체가 주저앉았습니다.
당시 그물 위에 쌓인 눈은 20여 cm, 그 무게만도 200톤이나 됐습니다.
⊙유강득(도매상): 철근으로 된 거, 콘크리트로 된 거가 있거든요.
그 덩어리가, 저 정도가 부러질 정도라면 그 무게가 얼마만큼 나간다는 것은 충분히...
⊙기자: 새장 안에 있던 새도 죽거나 다쳤습니다.
복구하는 데만 한 달 이상, 비용도 5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골프연습장 그물망도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습니다.
철골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아예 못 쓰게 됐습니다. 기록적인 폭설 앞에 100년 이상을 버틴다는 콘크리트와 철골 구조물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졌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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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피해, 지붕 붕괴사고 많았다
    • 입력 2001-02-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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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비닐하우스와 축사뿐 아니라 올림픽 체조경기장의 지붕도 일부 무너지는 등 웬만한 철구조물도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계속해서 윤양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체조경기장 지붕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특수 섬유소재로 만들어진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찢어진 것입니다. 60여 m가 누더기처럼 갈갈이 찢겨나가 파손 당시 눈의 무게가 대단했음을 짐작케 합니다. 건물 안전진단과 복구에는 최소한 6개월 이상이 필요해 당분간 각종 공연과 행사가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서울 대공원 동물원의 대형 새장도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철망을 지탱해 주던 30여 m 높이의 중앙 기둥도 부러지면서 그물망 전체가 주저앉았습니다. 당시 그물 위에 쌓인 눈은 20여 cm, 그 무게만도 200톤이나 됐습니다. ⊙유강득(도매상): 철근으로 된 거, 콘크리트로 된 거가 있거든요. 그 덩어리가, 저 정도가 부러질 정도라면 그 무게가 얼마만큼 나간다는 것은 충분히... ⊙기자: 새장 안에 있던 새도 죽거나 다쳤습니다. 복구하는 데만 한 달 이상, 비용도 5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골프연습장 그물망도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습니다. 철골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아예 못 쓰게 됐습니다. 기록적인 폭설 앞에 100년 이상을 버틴다는 콘크리트와 철골 구조물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졌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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