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또 망언, 교과서도 역사왜곡 우려

입력 2001.02.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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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지도자들의 망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 중진 국회의원이 일본 덕분에 많은 나라가 독립을 했다는 터무니 없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의 전복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7선의 중진의원으로 방위청 장관을 지냈던 노로타 호세 중의원 예산위원장은 지역구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아시아의 많은 나라가 일본 덕분에 독립할 수 있었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노로타 위원장은 또 미국이 석유 등을 봉쇄했기 때문에 전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태평양전쟁은 미국의 책략에 말려든 것이라는 억지주장을 폈습니다.
발언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민주당 등 야 4당이 노로타 위원장의 해임을 결의하는 등 문제를 추궁하고 나섰지만 노로타 의원은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케다(민주당 의원): 태평양 전쟁을 정당화한 발언요지는 무엇인가?
⊙노로타(위원장):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이사회 등에서 협의하고 싶습니다.
⊙기자: 노로타 의원의 망언은 일본의 우익단체인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만든 중학교 교과서의 역사 왜곡과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문무성이 2차 심의중인 중학교 역사교과서는 일제의 한반도 강점을 내륙진출로 합리화하고 종군피해 여성과 관련된 내용을 없애거나 대폭 축소해 일본내에서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망언을 일삼고 왜곡 교과서까지 만든 일본 우익인사들의 역사 인식이 한일 관계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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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또 망언, 교과서도 역사왜곡 우려
    • 입력 2001-02-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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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지도자들의 망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 중진 국회의원이 일본 덕분에 많은 나라가 독립을 했다는 터무니 없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의 전복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7선의 중진의원으로 방위청 장관을 지냈던 노로타 호세 중의원 예산위원장은 지역구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아시아의 많은 나라가 일본 덕분에 독립할 수 있었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노로타 위원장은 또 미국이 석유 등을 봉쇄했기 때문에 전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태평양전쟁은 미국의 책략에 말려든 것이라는 억지주장을 폈습니다. 발언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민주당 등 야 4당이 노로타 위원장의 해임을 결의하는 등 문제를 추궁하고 나섰지만 노로타 의원은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케다(민주당 의원): 태평양 전쟁을 정당화한 발언요지는 무엇인가? ⊙노로타(위원장):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이사회 등에서 협의하고 싶습니다. ⊙기자: 노로타 의원의 망언은 일본의 우익단체인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만든 중학교 교과서의 역사 왜곡과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문무성이 2차 심의중인 중학교 역사교과서는 일제의 한반도 강점을 내륙진출로 합리화하고 종군피해 여성과 관련된 내용을 없애거나 대폭 축소해 일본내에서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망언을 일삼고 왜곡 교과서까지 만든 일본 우익인사들의 역사 인식이 한일 관계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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