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발언’ 놓고 정치권 논란 재연

<앵커 멘트>

대운하 문제는 정치권에서 다시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일제히 의구심을 나타내며 비판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대운하 관련 발언을 놓고 오늘도 논란은 이어졌습니다.

<녹취>김세웅(민주당 의원) : "어제 여건이 조성되면 다시 할 수도 있다 이 답변에 대해서 맞나?"

<녹취>정종환(국토해양부 장관) : "여건이 되고 국민들께서 찬성을 하시면 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그런 일반론적인 말씀을 드렸을 뿐이지..."

하지만 민주당은 친 이명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운하를 다시 추진하려는 움직임까지 있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조정식(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민들의 거센 반대로 정부 차원의 추진이 안 될 것 같으니, 한나라당 MB 친위대를 동원해 대운하 총대를 맨 것인가?"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등 다른 야당들도 한반도 대운하를 위한 사전포석이라며 대운하 포기 선언을 확실히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경인운하가 한반도 대운하 건설의 예고편이 되거나 대운하를 홍보하기 위한 의도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천명해야..."

한나라당 지도부는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대운하에 대해 최근 당정간이나 우리 당에서 새로운 논의를 한 것은 없다."

하지만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대운하 추진 목소리가 여전히 남아있어 대운하는 언제든지 정치권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