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추석…햇과일 출하량 급감

입력 2008.09.1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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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년보다 열흘이나 빨리 돌아온 추석 탓에 수확시기가 맞지 않아 햇 과일의 출하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햇과일 값이 올라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또 추석대목을 기대했던 농민들은 농민들 대로 울상입니다.

취재에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가평의 과수원.

주렁 주렁 매달린 사과중 빨갛게 잘 익은 사과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추석 대목을 기대했던 농민들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두재(경기도 가평) : "추석이 일러서 30% 밖에 못따고 맛도 별로라 단골들에게도 맛이 별로라고 말하고 팔고 있는 실정, 한 열흘 후면 괜찮을텐데"

때 이른 추석에 시장에 나온 밤과 대추도 제대로 영글지 않았습니다.

<녹취> 상인 : "대추도 덜 익었고, 밤 물량도 없어서 딸리고 값도 비싸졌다. "

추석때 고가 선물로 인기인 자연산 송이도 기온이 19도 이하로 내려가야 딸 수있어 요즘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원룡(대리/OO백화점 홍보팀) : "송이 물량도 5분의 1도 안돼고 가격도 상승했다"

이처럼 햇과일의 출하량이 크게 줄며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사과는 지난해 추석때보다 40% 정도 올랐고 햇밤은 특품을 기준으로 30%나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차례상 구색 맞추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인터뷰> 소비자 : "과일 밤 가격도 오르고 대추도 덜 익고, 밤 가격도 올라서, 작년엔 삼천원이었는데 올해는 오천원"

빨라지고 짧아진 추석 날짜 탓에 수확의 풍성함을 기대하던 농민과 소비자 모두 한숨을 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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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 이른 추석…햇과일 출하량 급감
    • 입력 2008-09-13 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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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년보다 열흘이나 빨리 돌아온 추석 탓에 수확시기가 맞지 않아 햇 과일의 출하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햇과일 값이 올라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또 추석대목을 기대했던 농민들은 농민들 대로 울상입니다. 취재에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가평의 과수원. 주렁 주렁 매달린 사과중 빨갛게 잘 익은 사과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추석 대목을 기대했던 농민들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두재(경기도 가평) : "추석이 일러서 30% 밖에 못따고 맛도 별로라 단골들에게도 맛이 별로라고 말하고 팔고 있는 실정, 한 열흘 후면 괜찮을텐데" 때 이른 추석에 시장에 나온 밤과 대추도 제대로 영글지 않았습니다. <녹취> 상인 : "대추도 덜 익었고, 밤 물량도 없어서 딸리고 값도 비싸졌다. " 추석때 고가 선물로 인기인 자연산 송이도 기온이 19도 이하로 내려가야 딸 수있어 요즘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원룡(대리/OO백화점 홍보팀) : "송이 물량도 5분의 1도 안돼고 가격도 상승했다" 이처럼 햇과일의 출하량이 크게 줄며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사과는 지난해 추석때보다 40% 정도 올랐고 햇밤은 특품을 기준으로 30%나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차례상 구색 맞추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인터뷰> 소비자 : "과일 밤 가격도 오르고 대추도 덜 익고, 밤 가격도 올라서, 작년엔 삼천원이었는데 올해는 오천원" 빨라지고 짧아진 추석 날짜 탓에 수확의 풍성함을 기대하던 농민과 소비자 모두 한숨을 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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