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내 가정에서 치료받는다

입력 2008.09.1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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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치매 노인 인구가 40만 명이 넘는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치매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럽의 선진국들은 치매 노인들을 위한 요양제도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을까요?

치매 노인들의 욕구를 존중하고 노인의 가정에도 배려를 아끼지 않는 유럽의 장기요양제도를 김현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독일 뒤셀도르프입니다.

이곳에 사는 72살 바우어 할머니, 혼자서는 거동이 불가능하지만 요양시설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생활합니다.

대신 전문 간호사로부터 재가 서비스를 받습니다.

<인터뷰> 이혜숙(재독 한인간호사): "이분 일을 다 맡아서 하는게 아니라 이분이 할 수 있는 일은 계속 오랫동안 할 수 있게 도와주는게 중점적인 거에요."

유럽은 이처럼 가정에서 간병을 받는 재가 서비스가 크게 발달해 있습니다.

요양시설에 입소하더라도 대부분 1인실을 쓰게 해 내 집처럼 생활하게 합니다.

내 집만큼 편안한 곳은 없다는 인식 아래 노인의 삶의 욕구를 중시한 조첩니다.

<인터뷰> 그룬데이(오스트리아 비엔나시 노인정책 국장): "장기요양은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되도록 자신이 살아온 환경에서 아는 사람과 함께 살게 하는게 바람직합니다."

유럽은 특히 치매 노인의 가정에도 배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독일의 경우 요양이 필요한 노인을 돌보는 가족에게 일정 금액의 연금보험료를 대신 내주고 간병 교육도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노인들의 욕구를 존중하고 그 가정까지 세심하게 배려하는 유럽의 장기요양제도는 이제 막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첫발을 내디딘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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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내 가정에서 치료받는다
    • 입력 2008-09-15 07: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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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치매 노인 인구가 40만 명이 넘는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치매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럽의 선진국들은 치매 노인들을 위한 요양제도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을까요? 치매 노인들의 욕구를 존중하고 노인의 가정에도 배려를 아끼지 않는 유럽의 장기요양제도를 김현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독일 뒤셀도르프입니다. 이곳에 사는 72살 바우어 할머니, 혼자서는 거동이 불가능하지만 요양시설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생활합니다. 대신 전문 간호사로부터 재가 서비스를 받습니다. <인터뷰> 이혜숙(재독 한인간호사): "이분 일을 다 맡아서 하는게 아니라 이분이 할 수 있는 일은 계속 오랫동안 할 수 있게 도와주는게 중점적인 거에요." 유럽은 이처럼 가정에서 간병을 받는 재가 서비스가 크게 발달해 있습니다. 요양시설에 입소하더라도 대부분 1인실을 쓰게 해 내 집처럼 생활하게 합니다. 내 집만큼 편안한 곳은 없다는 인식 아래 노인의 삶의 욕구를 중시한 조첩니다. <인터뷰> 그룬데이(오스트리아 비엔나시 노인정책 국장): "장기요양은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되도록 자신이 살아온 환경에서 아는 사람과 함께 살게 하는게 바람직합니다." 유럽은 특히 치매 노인의 가정에도 배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독일의 경우 요양이 필요한 노인을 돌보는 가족에게 일정 금액의 연금보험료를 대신 내주고 간병 교육도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노인들의 욕구를 존중하고 그 가정까지 세심하게 배려하는 유럽의 장기요양제도는 이제 막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첫발을 내디딘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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