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열전 마감 “런던서 만나요”

입력 2008.09.17 (22:32) 수정 2008.09.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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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축제와 인간승리의 장인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이 열이틀 동안 펼쳐졌던 열전의 막을 내렸다.
17일 밤 주경기장인 베이징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선수들은 초월,융합,공존의 대회 모토 아래에서 장애를 극복하겠다는 정신으로 최선을 다했던 열이틀간의 축제가 끝남을 아쉬워하며 4년 뒤 런던 패럴림픽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개막식 때와 같이 선수들이 먼저 주경기장에 입장해 관중석과 운동장 양 편에 자리한 가운데 이번 대회부터 폐막식 공식행사로 처음 채택된 `황연대 성취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황연대 전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이 30여년간 장애인 복지를 위해 헌신해온 공적을 기려 장애를 딛고 세계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이 상의 수상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외다리' 여자 수영선수 나탈리 뒤 투아와 파나마 육상선수 사이드 고메스에게 황 전 부회장과 미겔 사가라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부회장이 순금 75g의 메달을 수여했다.
이어 새로 선출된 IPC 선수위원 6명이 경기장에 나와 이번 대회 자원봉사자 대표들에게 꽃다발을 선사했다. 대회 기간 자신들의 손과 발이 돼준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자 장애와 비장애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는 메시지였다.
`미래로의 편지'(A Letter to the Future)라는 주제로 펼쳐진 예술 공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나의 세상에서 행복이라는 하나의 꿈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형형색색의 화려한 무대 속에서 펼쳐보였다.
류치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의 환송사와 필립 크레이븐 IPC 위원장의 답사에 이어 궈진룽 베이징시장이 장애인올림픽기를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에게 인도하면서 자연스럽게 런던패럴림픽이 소개됐다.
8분간 펼쳐진 런던패럴림픽 소개 공연에서는 버스를 타고 주경기장에 등장한 장애인과 비장애인 무용수들이 함께 흥겨운 춤을 추면서 장애와 비장애의 공존이라는 패럴림픽 정신을 런던 올림픽에서도 구현할 것을 다짐했다.
경기장 불빛이 모두 꺼지고 귀가 들리지 않는 한 소녀가 중앙 무대에서 수화로 성화에 대한 우정을 노래하는 가운데 열이틀간 궈자티위창을 빛낸 성화가 사그라지면서 1시간20여분에 걸친 폐막식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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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럴림픽 열전 마감 “런던서 만나요”
    • 입력 2008-09-17 22:32:58
    • 수정2008-09-17 22:45:18
    연합뉴스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축제와 인간승리의 장인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이 열이틀 동안 펼쳐졌던 열전의 막을 내렸다. 17일 밤 주경기장인 베이징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선수들은 초월,융합,공존의 대회 모토 아래에서 장애를 극복하겠다는 정신으로 최선을 다했던 열이틀간의 축제가 끝남을 아쉬워하며 4년 뒤 런던 패럴림픽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개막식 때와 같이 선수들이 먼저 주경기장에 입장해 관중석과 운동장 양 편에 자리한 가운데 이번 대회부터 폐막식 공식행사로 처음 채택된 `황연대 성취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황연대 전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이 30여년간 장애인 복지를 위해 헌신해온 공적을 기려 장애를 딛고 세계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이 상의 수상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외다리' 여자 수영선수 나탈리 뒤 투아와 파나마 육상선수 사이드 고메스에게 황 전 부회장과 미겔 사가라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부회장이 순금 75g의 메달을 수여했다. 이어 새로 선출된 IPC 선수위원 6명이 경기장에 나와 이번 대회 자원봉사자 대표들에게 꽃다발을 선사했다. 대회 기간 자신들의 손과 발이 돼준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자 장애와 비장애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는 메시지였다. `미래로의 편지'(A Letter to the Future)라는 주제로 펼쳐진 예술 공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나의 세상에서 행복이라는 하나의 꿈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형형색색의 화려한 무대 속에서 펼쳐보였다. 류치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의 환송사와 필립 크레이븐 IPC 위원장의 답사에 이어 궈진룽 베이징시장이 장애인올림픽기를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에게 인도하면서 자연스럽게 런던패럴림픽이 소개됐다. 8분간 펼쳐진 런던패럴림픽 소개 공연에서는 버스를 타고 주경기장에 등장한 장애인과 비장애인 무용수들이 함께 흥겨운 춤을 추면서 장애와 비장애의 공존이라는 패럴림픽 정신을 런던 올림픽에서도 구현할 것을 다짐했다. 경기장 불빛이 모두 꺼지고 귀가 들리지 않는 한 소녀가 중앙 무대에서 수화로 성화에 대한 우정을 노래하는 가운데 열이틀간 궈자티위창을 빛낸 성화가 사그라지면서 1시간20여분에 걸친 폐막식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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