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HBOS, 경쟁사 로이스 TSB에 합병

<앵커 멘트>

이런 금융위기속에서 대형 금융사들은 생존을 위한 합병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사실상 세계 금융시장 재편의 신호탄입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산 위기에 처했던 영국의 대표 모기지 은행 HBOS가 경쟁사 로이스 TSB에 합병됐습니다.

협상 성공을 위해 영국 정부까지 나선 가운데, 122억 파운드에 팔렸습니다.

HBOS는 리만브라더스에 자금 상당액이 엮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의 워싱턴 뮤추얼과 함께 파산 1순위로 거론돼 왔고, 지난 며칠간 영국 증시 폭락의 주도적 역할을 했었습니다.

<인터뷰>달링(영국 재무 장관)

세계 2위의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도 매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수 후보업체로는 시가총액 세계 1위 은행인 HSBC와 와코비아 등입니다.

미 최대저축은행 워싱턴 뮤추얼은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등 대형 상업은행들을 상대로 인수자를 물색중입니다.

살아남기 위해 경쟁사,나아가 적과의 동침도 서슴치 않는 분위깁니다.

대형은행간 짝짓기는 전통적인 상업은행들이 주도하는 모양샙니다. 투자은행들의 붕괴로 세계 금융구도가 급속히 재편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