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드럼세탁기 질식사 주의

입력 2008.09.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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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살 어린이가 드럼세탁기 안에 갇혀 질식사했습니다. 이같은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어 가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통형 세탁기를 대체하고 대세로 자리 잡은 드럼세탁기, 최근 절수 기능 등을 갖춘 대용량 세탁기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 드럼세탁기 안에서 어린이들이 질식사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오후 6시쯤,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의 한 아파트에서 8살 박 군이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박 군이 발견된 것은 3시간여 뒤, 세탁기 안에서 웅크려 숨진 채로 아버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누나가 막 부르는 소리에 그 때 아이가 발견되서 아빠가 막 업고 병원갔는데 이미 늦은 거죠..."

경찰은 박 군이 세탁기에 들어간 사이 특정 물체에 부딪힌 문이 다시 반동 작용으로 닫히면서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안에서 세탁기 문을 바깥으로 세게 밀면 (밖에 나와있던) 호스에 부딪히면서 그 충격으로 문이 닫혀버린거죠."

앞서 지난 9일에도 전북 전주시 삼천동의 아파트에서 7살 난 황모 군이 드럼세탁기 안에서 질식해 숨졌습니다.

드럼 세탁기는 일단 문이 닫히면 안에서 열 수 없는 구조, 때문에 세탁기에 갇히게 되면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비슷한 사고가 언제든 재발할 수있어 어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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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드럼세탁기 질식사 주의
    • 입력 2008-09-30 21:20:11
    뉴스 9
<앵커 멘트> 8살 어린이가 드럼세탁기 안에 갇혀 질식사했습니다. 이같은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어 가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통형 세탁기를 대체하고 대세로 자리 잡은 드럼세탁기, 최근 절수 기능 등을 갖춘 대용량 세탁기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 드럼세탁기 안에서 어린이들이 질식사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오후 6시쯤,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의 한 아파트에서 8살 박 군이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박 군이 발견된 것은 3시간여 뒤, 세탁기 안에서 웅크려 숨진 채로 아버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누나가 막 부르는 소리에 그 때 아이가 발견되서 아빠가 막 업고 병원갔는데 이미 늦은 거죠..." 경찰은 박 군이 세탁기에 들어간 사이 특정 물체에 부딪힌 문이 다시 반동 작용으로 닫히면서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안에서 세탁기 문을 바깥으로 세게 밀면 (밖에 나와있던) 호스에 부딪히면서 그 충격으로 문이 닫혀버린거죠." 앞서 지난 9일에도 전북 전주시 삼천동의 아파트에서 7살 난 황모 군이 드럼세탁기 안에서 질식해 숨졌습니다. 드럼 세탁기는 일단 문이 닫히면 안에서 열 수 없는 구조, 때문에 세탁기에 갇히게 되면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비슷한 사고가 언제든 재발할 수있어 어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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