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속극 달라졌다

입력 2001.02.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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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방영된 북한 TV 드라마가 월남자 가족을 포용하고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흥철 기자입니다.
⊙기자: 수산사업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북한 드라마에는 아버지가 6.25 때 서울로 가 버린 아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월남자의 아들은 뛰어난 선박수리기술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멸시와 차별 속에 제 역할을 찾지 못합니다.
⊙함경남도 수산관리국장 역: 아버지는 월남해, 아들은 사고쳐, 색시도 안 살겠다고 달아났다지...
⊙기자: 이 드라마는 그러나 월남자 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면서 차별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나쁜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고 월남자 아들이 끝내 북한 사회로부터 인정받게 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수산상 역: 당에서는 월남자 가족이라도 본인이 우리 당을 따르면 그를 당연히 받아들이오.
⊙기자: 북한의 이번 드라마는 이산가족 상봉이 빈번해진 상황에서 북측이 월남자 가족에 대한 포용의지를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돼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서재진(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제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화된 시점에서 그 정책을 변경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기자: 이 드라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즈음해 지난주부터 3차 이산가족 상봉을 앞둔 이번 주까지 10회에 걸쳐 방송됐습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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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연속극 달라졌다
    • 입력 2001-02-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최근 방영된 북한 TV 드라마가 월남자 가족을 포용하고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흥철 기자입니다. ⊙기자: 수산사업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북한 드라마에는 아버지가 6.25 때 서울로 가 버린 아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월남자의 아들은 뛰어난 선박수리기술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멸시와 차별 속에 제 역할을 찾지 못합니다. ⊙함경남도 수산관리국장 역: 아버지는 월남해, 아들은 사고쳐, 색시도 안 살겠다고 달아났다지... ⊙기자: 이 드라마는 그러나 월남자 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면서 차별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나쁜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고 월남자 아들이 끝내 북한 사회로부터 인정받게 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수산상 역: 당에서는 월남자 가족이라도 본인이 우리 당을 따르면 그를 당연히 받아들이오. ⊙기자: 북한의 이번 드라마는 이산가족 상봉이 빈번해진 상황에서 북측이 월남자 가족에 대한 포용의지를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돼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서재진(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제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화된 시점에서 그 정책을 변경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기자: 이 드라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즈음해 지난주부터 3차 이산가족 상봉을 앞둔 이번 주까지 10회에 걸쳐 방송됐습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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