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국감…“시장 신뢰 잃었다”

입력 2008.10.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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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오늘은 금융위기 문제가 뜨거운 쟁점이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정부와 장관이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고 질타했습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부터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인 가운데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

현재의 금융위기는 정부가 시장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강봉균(민주당 의원) : "우리 기획재정부 장관이 좀 느슨하고 이 상황을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 하는 그런 신뢰의 문제입니다."

강만수 재정부 장관이 강하게 반발하자 이번에는 장관의 태도가 잘못됐다는 질타가 뒤따랐습니다.

<인터뷰>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외국인에 관한 상황이지 이제 정부 신뢰로 자꾸 갖다 붙이는 그건 전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박병석(민주당 의원) : "시장이 다 당신은 신뢰가 없다고 하는데 '아니오, 내가 신뢰가 있습니다.' 결정은 시장이 하는 것이지 정부가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더이상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고를 쓰는 것은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성식(한나라당 의원) : "외환보유고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감세와 균형재정을 함께 추진하는 정책도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강봉균(민주당 의원) : "국가 채무는 늘리지 않겠다, 감세는 하겠다, 이게 뒤죽박죽이란 말이에요. 이래서 되겠어요?"

<인터뷰>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어느 대목이 뒤죽박죽이라는 겁니까?"

점심시간 직전에는 강만수 장관이 거시경제정책협의회 참석을 위해 자리를 뜨려 하자, 이를 막는 야당 의원과 여당 의원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오제세(민주당 의원/기획재정위) : "점심시간 아닙니까? 15분 하고 가세요."

<녹취> 진수희(한나라당 의원/기획재정위) : "국정감사 기간이니까 점심시간 활용해 지금 대책회의를 하신다는 것 아닙니까?"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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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부 국감…“시장 신뢰 잃었다”
    • 입력 2008-10-07 20: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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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오늘은 금융위기 문제가 뜨거운 쟁점이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정부와 장관이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고 질타했습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부터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인 가운데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 현재의 금융위기는 정부가 시장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강봉균(민주당 의원) : "우리 기획재정부 장관이 좀 느슨하고 이 상황을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 하는 그런 신뢰의 문제입니다." 강만수 재정부 장관이 강하게 반발하자 이번에는 장관의 태도가 잘못됐다는 질타가 뒤따랐습니다. <인터뷰>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외국인에 관한 상황이지 이제 정부 신뢰로 자꾸 갖다 붙이는 그건 전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박병석(민주당 의원) : "시장이 다 당신은 신뢰가 없다고 하는데 '아니오, 내가 신뢰가 있습니다.' 결정은 시장이 하는 것이지 정부가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더이상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고를 쓰는 것은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성식(한나라당 의원) : "외환보유고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감세와 균형재정을 함께 추진하는 정책도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강봉균(민주당 의원) : "국가 채무는 늘리지 않겠다, 감세는 하겠다, 이게 뒤죽박죽이란 말이에요. 이래서 되겠어요?" <인터뷰>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어느 대목이 뒤죽박죽이라는 겁니까?" 점심시간 직전에는 강만수 장관이 거시경제정책협의회 참석을 위해 자리를 뜨려 하자, 이를 막는 야당 의원과 여당 의원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오제세(민주당 의원/기획재정위) : "점심시간 아닙니까? 15분 하고 가세요." <녹취> 진수희(한나라당 의원/기획재정위) : "국정감사 기간이니까 점심시간 활용해 지금 대책회의를 하신다는 것 아닙니까?"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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