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지역 학교 곳곳 무허가 건물

입력 2008.10.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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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류상에 존재하지 않는 무허가 학교건물이 서울 강남지역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학교건물이 무허가인 경우도 있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유층 자제들이 많이 다닌다는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굡니다.

개교한 지 30년 가까이 된 이 학교의 모든 건물은 서류상에 존재하지 않는 무허가 건물입니다.

학교 부지에 시유지와 구유지가 포함돼 있다 보니 건축법 등 관련 규정에 어긋나 준공 허가를 받지 못한 것입니다.

학부모들은 놀랄 따름입니다.

<인터뷰> 홍성미(5학년 학생) : "학부모 실제로 내부는 금도 가있고 그렇거든요."

무허가라니까 너무 의외인데요.

이처럼 무허가 학교 건물은 전국적으로 92개 학교에 238개 동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1개 동이 서울 지역 학교들인데, 강남, 서초,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가 62개 동으로 서울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홍성우(서울 강남교육청) : "시설과 일부 학교 대지에 시유지와 구유지 등이 포함돼 있어서 무허가 건축물로 남아 있다."

토지 소유기관과 협의 중에 있으며 예산이 확보가 되면 양성화할 예정이다.

무허가 학교 건물들은 체계적인 행정 관리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사고에 대한 보상대책이 매우 취약합니다.

<인터뷰> 서상기 의원 :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무허가 건물은 안전하지 못합니다. 학생들이 만약 사고가 나면 어떻하겠습니까? 나중에 보험 같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무허가 학교 건물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 조사와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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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지역 학교 곳곳 무허가 건물
    • 입력 2008-10-07 21:28:35
    뉴스 9
<앵커 멘트> 서류상에 존재하지 않는 무허가 학교건물이 서울 강남지역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학교건물이 무허가인 경우도 있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유층 자제들이 많이 다닌다는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굡니다. 개교한 지 30년 가까이 된 이 학교의 모든 건물은 서류상에 존재하지 않는 무허가 건물입니다. 학교 부지에 시유지와 구유지가 포함돼 있다 보니 건축법 등 관련 규정에 어긋나 준공 허가를 받지 못한 것입니다. 학부모들은 놀랄 따름입니다. <인터뷰> 홍성미(5학년 학생) : "학부모 실제로 내부는 금도 가있고 그렇거든요." 무허가라니까 너무 의외인데요. 이처럼 무허가 학교 건물은 전국적으로 92개 학교에 238개 동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1개 동이 서울 지역 학교들인데, 강남, 서초,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가 62개 동으로 서울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홍성우(서울 강남교육청) : "시설과 일부 학교 대지에 시유지와 구유지 등이 포함돼 있어서 무허가 건축물로 남아 있다." 토지 소유기관과 협의 중에 있으며 예산이 확보가 되면 양성화할 예정이다. 무허가 학교 건물들은 체계적인 행정 관리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사고에 대한 보상대책이 매우 취약합니다. <인터뷰> 서상기 의원 :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무허가 건물은 안전하지 못합니다. 학생들이 만약 사고가 나면 어떻하겠습니까? 나중에 보험 같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무허가 학교 건물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 조사와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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