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야로' 발언 안 했다

입력 2001.02.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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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정치권은 갖가지 발언 파문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김종필 자민련 명예 총재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고 알려지면서 한나라당이 거세게 항의를 하고 나섰는가 하면 어제 6.25관련 발언으로 보수진영의 집중 포화를 받은 황태연 교수가 오늘 당직을 사퇴하기도 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섭단체 요건을 완화시켜 주기로 해 놓고 그런 말을 안 했다고 했는데 그런 바카야로가 어디 있느냐,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가 일본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회창 총재를 지칭해 한 것으로 전해진 발언입니다.
자민련의 김 명예총재가 그런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한나라당은 김 명예총재는 그 발언을 사과하고 정계를 은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특파원단 간사는 김 명예총재가 이 총재에 대해 바카야로라고 한 발언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6.25와 관련한 발언파문 당사자인 황태연 교수는 오늘 언론 등이 자신의 발언을 왜곡했다고 말했습니다.
⊙황태연(동국대 교수): 제 주장이 일부 왜곡돼서 보도되고, 또 허위보도로까지 바뀐 점 때문에 더 일파만파가 된 것 같습니다.
⊙기자: 자신의 발언을 왜곡한 언론사 등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며 이를 위해 연구소 부소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야 정치권은 이 발언을 놓고 오늘도 공방을 벌였습니다.
⊙권철현(한나라당 대변인): 이 나라를 몽땅 갖다 바쳐서 공산화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닌지, 이 정권의 정체를 스스로 밝혀야 합니다.
⊙장전형(민주당 부대변인): 당시 현장에 같이 있었던 야당의원들 조차도 문제가 없었다고 하는 마당에 색깔론으로 끌고 가는 것은 국민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기자: KBS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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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카야로' 발언 안 했다
    • 입력 2001-02-28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지금 정치권은 갖가지 발언 파문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김종필 자민련 명예 총재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고 알려지면서 한나라당이 거세게 항의를 하고 나섰는가 하면 어제 6.25관련 발언으로 보수진영의 집중 포화를 받은 황태연 교수가 오늘 당직을 사퇴하기도 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섭단체 요건을 완화시켜 주기로 해 놓고 그런 말을 안 했다고 했는데 그런 바카야로가 어디 있느냐,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가 일본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회창 총재를 지칭해 한 것으로 전해진 발언입니다. 자민련의 김 명예총재가 그런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한나라당은 김 명예총재는 그 발언을 사과하고 정계를 은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특파원단 간사는 김 명예총재가 이 총재에 대해 바카야로라고 한 발언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6.25와 관련한 발언파문 당사자인 황태연 교수는 오늘 언론 등이 자신의 발언을 왜곡했다고 말했습니다. ⊙황태연(동국대 교수): 제 주장이 일부 왜곡돼서 보도되고, 또 허위보도로까지 바뀐 점 때문에 더 일파만파가 된 것 같습니다. ⊙기자: 자신의 발언을 왜곡한 언론사 등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며 이를 위해 연구소 부소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야 정치권은 이 발언을 놓고 오늘도 공방을 벌였습니다. ⊙권철현(한나라당 대변인): 이 나라를 몽땅 갖다 바쳐서 공산화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닌지, 이 정권의 정체를 스스로 밝혀야 합니다. ⊙장전형(민주당 부대변인): 당시 현장에 같이 있었던 야당의원들 조차도 문제가 없었다고 하는 마당에 색깔론으로 끌고 가는 것은 국민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기자: KBS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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