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남중수 KT 사장 소환 조사

입력 2008.10.3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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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석을 미뤄왔던 남중수 KT 사장이 어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협력사 사장으로부터 인사 청탁 등을 대가로 수천 만원을 받은 정황이 새로 포착됐습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중수 KT 사장이 어제 검찰에 출석해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이 남 사장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지 2주 만입니다.

검찰은 남 사장이 KTF 사장 시절 노 모 전 KTF 네트웍스 사장으로부터 인사 청탁 등의 대가로 9천 여만원을 받은 정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그제 구속된 노 전 사장은 자신의 인사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노 전 사장 동생이 운용하는 업체가 KTF 네트웍스의 협력업체로 선정되는 것을 묵인해달라며 이 돈을 남 사장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 사장은 노 전 사장에게 지인 명의의 차명계좌를 건네준 뒤 지난 2005년 3월부터 지난 8월까지 매달 2백만원대의 돈을 입금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 사장은 지난 2003년부터 KTF 사장과 KT 사장을 연이어 맡으면서 이미 구속된 조영주 전 KTF 사장으로부터~ 수 천 만원을 받는 등 임직원들과 납품업체로부터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특히 노 전 사장이 인사 청탁을 대가로 돈을 건넨 점에 주목하고 남 사장이 다른 임원들로부터도 인사 명목으로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KTF의 한 납품업체가 남 사장에게 수억 원의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남 사장에 대해 배임 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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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남중수 KT 사장 소환 조사
    • 입력 2008-10-31 06: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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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석을 미뤄왔던 남중수 KT 사장이 어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협력사 사장으로부터 인사 청탁 등을 대가로 수천 만원을 받은 정황이 새로 포착됐습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중수 KT 사장이 어제 검찰에 출석해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이 남 사장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지 2주 만입니다. 검찰은 남 사장이 KTF 사장 시절 노 모 전 KTF 네트웍스 사장으로부터 인사 청탁 등의 대가로 9천 여만원을 받은 정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그제 구속된 노 전 사장은 자신의 인사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노 전 사장 동생이 운용하는 업체가 KTF 네트웍스의 협력업체로 선정되는 것을 묵인해달라며 이 돈을 남 사장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 사장은 노 전 사장에게 지인 명의의 차명계좌를 건네준 뒤 지난 2005년 3월부터 지난 8월까지 매달 2백만원대의 돈을 입금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 사장은 지난 2003년부터 KTF 사장과 KT 사장을 연이어 맡으면서 이미 구속된 조영주 전 KTF 사장으로부터~ 수 천 만원을 받는 등 임직원들과 납품업체로부터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특히 노 전 사장이 인사 청탁을 대가로 돈을 건넨 점에 주목하고 남 사장이 다른 임원들로부터도 인사 명목으로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KTF의 한 납품업체가 남 사장에게 수억 원의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남 사장에 대해 배임 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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