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자회의…경제 위기 대처법 진단

입력 2008.10.31 (07: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계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 '세계 지도자 포럼'에서도 가장 주된 의제는 역시 금융 위기였습니다. 위기를 부풀려서도 안되지만 해법 마련 시점을 놓치거나 신뢰를 잃어선 안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수립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세계 지도자 포럼'에서도 가장 주된 의제는 역시 금융 위기였습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먼델 미국 컬럼비아 대학 교수는 최근의 경제 위기에 대해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먼델(미 컬럼비아대 교수) : "실물 경제는 금융관련 뉴스에 비치는 것만큼 나쁜 상태는 아닙니다."

그러면서 경제 위기 해법으로 공동 통화나 아시아 통화기금 같은 공동 기구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존 손튼 前 골드만삭스 회장은 미국 정부가 시장에 돈을 투자하고 보증해도 은행이 대출을 꺼리는 게 문제라며 리더십과 신뢰를 가진 지도자, 적절한 시점의 대응책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존 손튼(前 골드만삭스 회장) : "위기 상황에서 지도층이 천천히 움직이는 사치를 부릴 수는 없습니다."

시장 만능의 신자유주의 대신 금융감독 시스템의 창설 등 새로운 규제와 감독을 통한 경제질서 확립이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노트(두바이 금융감독청장) : "(규제와 기업활동 간의) 파트너십이 제대로 작동할 때 공공의 관심과 업계의 관심을 촉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 G8 같은 강대국 뿐만 아니라 약소국도 세계 체제에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또 한국과 아시아가 새로운 금융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대책을 통해 지금의 금융위기를 금융시장 개선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계 지도자회의…경제 위기 대처법 진단
    • 입력 2008-10-31 06:29:0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세계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 '세계 지도자 포럼'에서도 가장 주된 의제는 역시 금융 위기였습니다. 위기를 부풀려서도 안되지만 해법 마련 시점을 놓치거나 신뢰를 잃어선 안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수립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세계 지도자 포럼'에서도 가장 주된 의제는 역시 금융 위기였습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먼델 미국 컬럼비아 대학 교수는 최근의 경제 위기에 대해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먼델(미 컬럼비아대 교수) : "실물 경제는 금융관련 뉴스에 비치는 것만큼 나쁜 상태는 아닙니다." 그러면서 경제 위기 해법으로 공동 통화나 아시아 통화기금 같은 공동 기구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존 손튼 前 골드만삭스 회장은 미국 정부가 시장에 돈을 투자하고 보증해도 은행이 대출을 꺼리는 게 문제라며 리더십과 신뢰를 가진 지도자, 적절한 시점의 대응책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존 손튼(前 골드만삭스 회장) : "위기 상황에서 지도층이 천천히 움직이는 사치를 부릴 수는 없습니다." 시장 만능의 신자유주의 대신 금융감독 시스템의 창설 등 새로운 규제와 감독을 통한 경제질서 확립이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노트(두바이 금융감독청장) : "(규제와 기업활동 간의) 파트너십이 제대로 작동할 때 공공의 관심과 업계의 관심을 촉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 G8 같은 강대국 뿐만 아니라 약소국도 세계 체제에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또 한국과 아시아가 새로운 금융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대책을 통해 지금의 금융위기를 금융시장 개선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