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부유층 계모임인 다복회가 사실상 와해되면서 계원들끼리 이전투구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계주가 써준 각서가 입수됐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복회 계주 윤 씨가 자필로 작성한 각서입니다.
파탄 직전인 계를 유지하기 위해 홍 모 씨 등 핵심 계원 일부에게 기꺼이 모든 재산을 맡긴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강요가 있었다는 뉘앙스도 풍기입니다.
실제로 윤 씨는 지난달 말 계원 홍 씨 등에게 납치돼 협박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냈습니다.
사태를 지켜보던 일반 계원 100여 명은 두 패로 갈려 격론을 벌인 끝에 윤 씨를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친목을 쌓겠다는 계모임이 이제 한 푼이라도 더 건지기 위한 이전투구의 현장이 돼버렸습니다.
<녹취> '다복회' 계원 : "살리자, 말자, 이건 여러분의 판단입니다. 고소할 분만 남아계시고, 안 하실 분은 반론을 제기하지 말고 나가시면 됩니다."
경찰은 계주 윤 씨에 대해서는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아울러 계원 명단과 입금 장부를 갖고 잠적한 공동 계주 박 모씨를 쫓고 있습니다.
박 씨를 잡을 경우 지금까지 드러난 정치인 이 모 씨 부인과 연예인 4명 외에 고위공직자 부인들이 얼마나 가담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른바 유력 인사가 다복회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금융기관이 아닌 계를 이용한 이유와 자금 출처 등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서울 강남의 부유층 계모임인 다복회가 사실상 와해되면서 계원들끼리 이전투구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계주가 써준 각서가 입수됐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복회 계주 윤 씨가 자필로 작성한 각서입니다.
파탄 직전인 계를 유지하기 위해 홍 모 씨 등 핵심 계원 일부에게 기꺼이 모든 재산을 맡긴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강요가 있었다는 뉘앙스도 풍기입니다.
실제로 윤 씨는 지난달 말 계원 홍 씨 등에게 납치돼 협박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냈습니다.
사태를 지켜보던 일반 계원 100여 명은 두 패로 갈려 격론을 벌인 끝에 윤 씨를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친목을 쌓겠다는 계모임이 이제 한 푼이라도 더 건지기 위한 이전투구의 현장이 돼버렸습니다.
<녹취> '다복회' 계원 : "살리자, 말자, 이건 여러분의 판단입니다. 고소할 분만 남아계시고, 안 하실 분은 반론을 제기하지 말고 나가시면 됩니다."
경찰은 계주 윤 씨에 대해서는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아울러 계원 명단과 입금 장부를 갖고 잠적한 공동 계주 박 모씨를 쫓고 있습니다.
박 씨를 잡을 경우 지금까지 드러난 정치인 이 모 씨 부인과 연예인 4명 외에 고위공직자 부인들이 얼마나 가담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른바 유력 인사가 다복회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금융기관이 아닌 계를 이용한 이유와 자금 출처 등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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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귀족계 계주 ‘자필 각서’ 입수
-
- 입력 2008-11-13 21:27:26
![](/newsimage2/200811/20081113/1668945.jpg)
<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부유층 계모임인 다복회가 사실상 와해되면서 계원들끼리 이전투구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계주가 써준 각서가 입수됐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복회 계주 윤 씨가 자필로 작성한 각서입니다.
파탄 직전인 계를 유지하기 위해 홍 모 씨 등 핵심 계원 일부에게 기꺼이 모든 재산을 맡긴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강요가 있었다는 뉘앙스도 풍기입니다.
실제로 윤 씨는 지난달 말 계원 홍 씨 등에게 납치돼 협박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냈습니다.
사태를 지켜보던 일반 계원 100여 명은 두 패로 갈려 격론을 벌인 끝에 윤 씨를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친목을 쌓겠다는 계모임이 이제 한 푼이라도 더 건지기 위한 이전투구의 현장이 돼버렸습니다.
<녹취> '다복회' 계원 : "살리자, 말자, 이건 여러분의 판단입니다. 고소할 분만 남아계시고, 안 하실 분은 반론을 제기하지 말고 나가시면 됩니다."
경찰은 계주 윤 씨에 대해서는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아울러 계원 명단과 입금 장부를 갖고 잠적한 공동 계주 박 모씨를 쫓고 있습니다.
박 씨를 잡을 경우 지금까지 드러난 정치인 이 모 씨 부인과 연예인 4명 외에 고위공직자 부인들이 얼마나 가담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른바 유력 인사가 다복회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금융기관이 아닌 계를 이용한 이유와 자금 출처 등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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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종 기자 mj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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